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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출연하지 않고도 '시그널 하우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하트 시그널>이나 <나는 솔로> 같은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경험하기 위해 반드시 텔레비전에 출연해야 할까? 더 이상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 위해 신상 정보가 만천하에 공개될 각오까지 다질 필요는 없다. 당신이 주인공인, 당신만의 '시그널 하우스'가 쏟아지고 있으니까.

프로필 by 김현유 2023.07.31
 
최보람(가명, 31) 씨는 요즘 <하트 시그널> 시즌4에 푹 빠져 있다. 이유 없이 냉랭해진 남자 출연자의 모습에 가슴앓이하는 여자 출연자에게 감정 이입해 애를 태우고,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는 여자 출연자의 말에 쓰레기통까지 뒤져가며 폰을 찾아준 남자 출연자의 모습에 설레기도 했다. 남이 썸 타는 과정을 지켜보며 매주 금요일 두근두근 콩콩 중인 그녀는 현재 싱글이다.
보람 씨는 원래 남의 연애나 지켜보며 대리 설렘을 느끼는 사람이 아니었다. 팬데믹 이전, 그녀는 ‘자만추’ 주의자였다. 회사에서, 러닝 크루에서, 술자리나 결혼식에서 만난 사람과 연애를 했다. 온 세상이 연애의 장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국에 퍼져 나갔던 그 무렵, 그녀의 마지막 연애도 끝이 났다. 그녀는 한동안 집순이 생활을 하며 연애를 쉬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아니, 사실 반강제로 싱글의 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어차피 회사 업무는 재택근무로 전환됐고, 러닝 크루는 5인 이상 모임 제재로 운영이 중단됐으며, 술자리는 밤 9시에 끝났고, 남의 결혼식은 인원 제한으로 초청조차 못 받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엔데믹이 선포되었으나 그사이 보람 씨는 어영부영 세 살을 더 먹어버리고 말았다. 생각보다 너무 오래 연애를 쉬게 된 보람 씨는 이제 ‘인만추’(인위적인 만남 추구)도 괜찮다고 했다. 그러나 마땅한 매물(?)이 없었다. 외롭다는 말을 달고 사는 그녀에게 주변에서는 <나는 솔로>에 나가보라는 권유를 했다. 몇몇 직장 동료들은 “보람 씨가 출연하면 ‘정숙’이나 ‘순자’일 것 같다”는 얘기까지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기사에조차 가명을 요구한 보람 씨에겐 텔레비전에 얼굴을 드러낼 만큼의 용기는 없었다.
보람 씨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외롭다는 싱글들은 종종 ‘연애 예능’에 출연해보라는 주변의 권유를 받는다.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며 30대 초반 나이에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우원민 씨 역시 “<하트 시그널> 다음 시즌에 출연해보라”는 얘기를 주위에서 줄곧 듣는다고 했다. 연애를 하지 않은 지 오래됐기에 가끔 <하트 시그널>을 보며 설렘 대리 충족 중이기는 하지만, 그 역시 방송 출연 자체는 꺼려진다고 말했다. “애초에 제 성격 자체가 좋은 편도 아닌데, 여기에 편집의 힘이 더해지면 완전 ‘빌런’으로 찍힐 수도 있는 거잖아요. 연애를 하기 위해 그 정도의 유명세를 치러야 한다니, 손해가 더 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컨설턴트다운 판단이다. “그래도 궁금하긴 해요. 처음 만난 사람에게 며칠 사이 저렇게 설렘을 느끼고 사랑에 눈이 멀 수 있는 건지 말이죠.”
보람 씨와 원민 씨처럼 많은 2030 싱글이 인연을 찾아 연애 예능에 출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방송 이후 얻게 될 유명세와 악플을 우려해 마음을 접곤 한다.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25~39세 싱글 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애 예능에 출연할 의향이 있는 이들은 87%에 달했다. 그러나 출연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신상 정보가 알려지는 게 싫다’는 점이 1위로 꼽혔다. 특히 여성은 85%가 신상 정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남성의 66%가 같은 고민을 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나이와 직업, 출신 학교 등이 전면 공개되는 건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인연을 위해 감수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 그런데 만약 ‘신상 공개’ 등의 리스크 없이 자연스러운 만남과 가슴 두근거리는 합숙 생활만 챙길 수 있다면 어떨까? 자본주의는 이런 노 리스크 하이 리턴을 꿈꾸는 우리의 마음을 가만두지 않았다. 취미 모임 플랫폼을 중심으로 연애 예능을 본뜬 미팅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강 시그널 하우스’와 ‘나도 SOLO’
모임 주선 플랫폼 ‘문토’에는 지난달 여러모로 <하트 시그널>을 떠올리게 하는 소셜링(모임)이 올라왔다. 이름하여 ‘한강 시그널 하우스’로, 매주 금요일 한강 인근에서 열린다고 했다. ‘퇴근 후 당신의 이상형이 있는 한강 시그널 하우스로 귀가하세요’라는 소개 멘트에 괜히 내가 다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하트 시그널>과 비슷하게 중간에 시그널을 보내 누가 보냈는지 추리하고, 1:1 데이트 대신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식으로 진행돼요.” 해당 소셜링을 진행하며 자신의 브랜드 ‘글잇’을 운영 중인 김윤혁 씨의 설명이다. 실제 <하트 시그널> 속 ‘시그널 하우스’처럼 팬시하면서도 아늑한 장소에서 진행되느냐고 묻자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 “뚝섬유원지 인근을 그냥 ‘시그널 하우스’라고 부르는 거죠.” 즉 돗자리 위가 그날 저녁의 ‘시그널 하우스’가 되는 셈이다. 여기서 김윤혁 씨의 역할은 <하트 시그널> 속 제작진이다. 방식은 이렇다. “처음 1시간 동안은 나이와 직업을 공개할 수 없고, 그 후에 1차 시그널을 보내 누가 누구에게 보냈는지 추리하는 시간을 갖죠. 그 후에는 1:1로 모든 이성과 대화할 수 있도록 해요.” 원활한 진행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할 규칙도 있다. “35세 미만만 입장 가능하고, 소셜링 동안 직접적으로 고백을 해선 안 되며, 개인 연락처를 공유해서도 안 돼요. 하지만 성사가 된 후에는 뭘 하셔도 되죠.”
그럼 성사율은 어떨까? “아직 3회차밖에 되지 않아서 통계를 낼 만큼 표본이 크진 않은데요. 첫 번째는 6:6으로 모여 세 쌍이 이뤄졌어요. 두 번째는 5:5였고 두 커플이 됐죠. 가장 최근에 진행한 회차에서는 안타깝게도 한 분께 시그널이 몰리다 보니 성사가 되지 않았어요. 아쉽긴 하지만, 진행자가 있어도 사람 마음은 컨트롤이 불가능하더라고요.” 연애 예능이 그렇듯, ‘한강 시그널 하우스’에서 성사가 이루어져도 현실로 돌아온 그들이 실제 연인 관계로 이어질지는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이전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적 있는 그는 열 커플이 성사되면 보통 두 커플 정도가 진짜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고 덧붙였다.
‘한강 시그널 하우스’가 <하트 시그널>의 형식을 빌려와 하루 저녁 낯선 남녀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면, 취미 여가 플랫폼인 ‘프립’을 통해 지난 4월 시작한 ‘하트트래블’은 <나는 솔로>와 진행 방식이 거의 같다. 한 달 단위로 새로운 ‘기수’를 모집해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 1박 2일간 머문다는 큰 틀이 일단 가장 비슷하지만, 그 밖에 세세한 부분도 유사하다. 우선 참가자로부터 신청서를 받는데, 여기에는 사진과 직장 등 신상 정보부터 자신의 성격과 바라는 이성상 등 사적인 취향도 담긴다. 운영진은 이 사전 정보를 바탕으로 매칭이 잘될 것 같은 남녀 6쌍을 한 기수로 묶는다. 참가하고 싶다고 다 참가가 가능한 건 아닌 셈이다.
“일반적인 다대다 미팅 프로그램의 경우 선착순 모집으로 진행하는데, 저희는 일정 기간 신청서를 받고 1차적으로는 내부 시스템을 통해 일정 배수를 뽑아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호 선호도를 예측하는 거죠.” ‘하트트래블’을 운영하는 LG유플러스 사내벤처팀 박세훈 PM의 설명이다. “그 안에서 가치관이 잘 맞을 것 같은 분들을 저희 직원들이 선발해요.” 그렇게 선발된 인원은 가평이나 강릉 등 특정 지역으로 향한다. 첫인상 선택과 자기소개 등이 이어진 후 연애 예능처럼 간단한 미션을 수행한다. “같이 자전거를 타게 하거나, 둘이 해당 지역 랜드마크에 가서 사진을 찍어 오는 미션 등이 있었죠. 미션이지만 결국 그게 데이트가 되도록 진행해요.” 중간중간 참가자들은 실제 방송처럼 운영진의 호출에 달려가 속마음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한다. <나는 솔로>처럼 자기 마음을 잘 모르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게 하는 질문을 던진다. 이처럼 세밀하게 준비한 덕분인지, 누적 커플 매칭률은 58%에 달한다고. 물론 ‘하트트래블’ 역시 성사 이후 현실로 돌아온 뒤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묻지 않는다. 가끔 실제 연인이 되어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이들이 있는 정도다.
데이팅 앱의 고객 대다수가 남성이라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여성 고객 비율이 더 높다고 알려진 결혼정보회사 역시 이미 2016년 들어 남성 고객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그러나 ‘하트트래블’ 신청자 비율은 거의 6:4 정도로 여성 참가자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보통 데이팅 서비스를 보면 프로필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데, 저희는 그런 게 없다 보니 여성분들이 안심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또 신원이 확실하게 보장된 사람들끼리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고요.” 실제로 참가자들은 재직증명서나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해야 하고 당일에는 신분증 검사도 한다. 신분을 속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 남녀 숙소가 구분된 건물을 이용하고, 공용 공간에는 CCTV를 설치하며 남녀 운영진이 동행해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한다. 참가자들이 가장 우려할 만한 부분을 확실히 짚어주는 것이다. 11년 전 여성보다 비둘기가 더 많이 참여했던 ‘솔로대첩’ 때와 비교하면, 청춘 남녀의 사랑을 응원하기 위한 자본주의자들의 여정이 얼마나 정교해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연애 예능의 포맷을 빌린 프로그램은 이 밖에도 많다. 문토에서 150회 이상 진행된 소셜링 ‘러브캐처’는 동명의 연애 예능 <러브캐처>와 흡사하게 참가자들의 직업과 나이를 숨기고 이상형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프립의 또 다른 프로그램인 ‘나도SOLO’는 <나는 솔로>와 비슷한 이름이지만, 하루 저녁 동안 와인을 마시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는 자리다. 이 밖에 혼인관계증명서와 재직증명서를 제출해 신원이 확인된 이성들과 돌아가며 대화하는 ‘핑크빛 하루’ ‘두근두근시그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일대일이 아닌 다대다의 매칭
프로그램에 참가해본 사람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핑크빛이다. 한 프로그램 참가자는 “이런 류의 방송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한 사람으로서 무척 관심이 갔는데, 기대보다 더 재미있었다”며 “참여해보니 <나는 솔로>에 나오는 분들이 왜 저렇게까지 적극적으로 행동하는지 이해가 갔다”고 말했다. 같은 목적을 가진 남녀가 모여 미션을 빙자한 데이트를 하다 보니 사랑에 적극적으로 돌진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연인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하트트래블’ 1기 참가자는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만나기 쉽지 않았을 좋은 분을 만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행복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사랑 넘치는 소망을 전했다.
사랑을 찾는 데에는 비용이 든다. 참가비는 최소 3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운이 좋으면 인생의 짝을 만날 수도 있고, 혹시나 만나지 못하더라도 연애 예능에 출연한 것 같은 경험을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 된다는 점에서 아주 지불이 어려운 수준의 금액은 아니다. “결혼정보회사보다는 싸지 않겠어요?” ‘하트트래블’의 신청 기간을 놓쳐 다음 기회를 노리고 있는 최보람 씨의 말이다.
물론 이 시장에는 결혼정보회사도 포함돼 있다. 결혼정보회사 역시 칵테일 제조나 요트 투어 등의 액티비티와 남녀의 만남을 접목해 어떻게든 짝을 지어주려는 이벤트 상품을 줄줄이 개발하는 중이다. ‘수제맥주파티’니 ‘골프팅’이니 이름도 장르도 다양하다. 관련해서 보다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어 한 결혼전문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사실 요 근래 들어 이런 ‘단체 미팅’이 대세예요. 커플 매칭률이 1:1 만남에 비해 훨씬 높거든요.” 그녀에 따르면 성사율은 잘될 경우 80%, 안 될 경우 50% 수준이라고 했다. 상당히 높다. 그럼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 “단체 미팅만으로만 따로 돈을 받지는 않고, 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을 해요.” 모임 플랫폼에 비해 진입 장벽이 높은 셈이다.
그러고 보면 <하트 시그널>이나 <나는 솔로>의 포맷만 빌렸을 뿐, 대부분의 모임이 과거에도 존재했던 단체 미팅과 완전히 똑같다. 김윤혁 씨 역시 “단체 미팅 상품에 ‘하트 시그널’이라는 포장지를 잘 씌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과거에 비해 단체 미팅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높아진 것 같긴 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단체 미팅을 개최하는 분들도, 참가하는 분들도 늘었어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커졌지만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거나, 앱을 통한 1:1 만남은 약간 불안하다 싶어 단체 미팅 수요가 늘어난 것 같아요.” 박세훈 PM의 말이다. “다대다로 만나면 적어도 그 자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가능성도 낮고,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으니까요.” 김윤혁 씨는 또 다른 관점에서 단체 미팅의 인기를 바라봤다. “소개팅은 1:1이라 한 번 진행할 때 만날 수 있는 이성이 단 한 명뿐이잖아요. 단체 미팅에서는 가진 ‘옵션’이 좀 더 늘어나죠.” 같은 시간을 투자했을 때보다 매칭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또 1:1 소개팅에서는 첫 만남에 피상적인 대화만 나누기 쉬운데, ‘한강 시그널 하우스’처럼 연애 예능을 차용한 단체 미팅에는 진행자도 있고 여럿이 어울리다 보니 깊은 주제의 이야기도 나눌 수 있죠.”
실제로 단체 미팅 수요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시장뿐만 아니라 지자체도 뛰어들었다. 경기도 성남시는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성남 내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단체 미팅 ‘솔로몬의 선택’을 열었다. 200명 모집에 1188명이 몰렸다. 남성의 경우 경쟁률은 8:1에 달했다. 참가자는 재직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총 39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젊은 인구가 부족한 지방 소도시에서 저출산 대책이랍시고 청춘 남녀를 모아 포크댄스 따위를 가르쳐줬던 행사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크나큰 성공이다. 실제로 이 행사에 참가해 커플이 성사되었다는 35세의 한 남성이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밝힌 바에 따르면 행사는 대화 시간과 게임, 그리고 매칭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한강 시그널 하우스'나 ‘나도SOLO’와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이다. 신분을 확실히 확인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단체 미팅을 선호하는 데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소개팅 등을 통한 둘만의 만남은 대화로써 알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며 신뢰도가 떨어진다. 상대방이 자신은 “돌발 상황에도 침착하고 차분한 성격”이라고 말해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 반면에 단체 활동을 해보면 상대방의 평소 행동과 태도를 내 눈으로 검증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보드게임 하나를 하더라도 상대방의 여러 면면을 알아낼 수 있게 마련이다. 단체 미팅의 이점은 또 있다. 커플 매칭에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인맥을 얻었다는 정신 승리가 가능하다. 일대일로 차이는 것보다 마음의 상처를 빨리 치유할 수 있다. 방식이야 무엇이 되었든 사랑이 많은 건 좋은 일이다. 그게 자만추든 인만추든, 단체 미팅이든 연애 예능이든 말이다. 일반 기업은 물론 지자체까지 나서서 당신의 사랑을 지원해주고 있다. 그러니 솔로인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랑만 하는 것이다. 당신의 사랑에 치어스!

Credit

  • EDITOR 김현유
  • ART DESIGNER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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