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미나 텐진 쇼핑몰 투어 & 후쿠오카 맛집 리스트 4

일본에서 가장 젊은 도시 후쿠오카. 10-20대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가 바로 후쿠오카다. 후쿠오카는 일본 남단 규슈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까지 비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가량. 날씨와 기온은 부산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후쿠오카에는 현재 약 162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6번째로 인구가 많다.
지난 2022년 10월, 자유여행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후쿠오카. 후쿠오카 텐진 지역에 자리한 미나 텐진이 2023년 4월 28일 리뉴얼 오픈을 마쳤다. 리뉴얼 오픈에 맞춰 후쿠오카를 방문했고, 미나 텐진 쇼핑몰과 주변 맛집을 담아왔다.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직접 관리하는 복합 쇼핑센터 미나 텐진. 50년 전에 지어진 미나 텐진이 상업시설 노스 텐진과 인접 건물까지 통합해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규모는 기존 미나 텐진의 약 2.5배인 총 매장 면적 22,000m2(약 6,655평) 이상의 대형 상업시설로 재탄생 했다. 지하 1층과 지상 8층으로 이루어진 미나텐진은 한 층의 면적이 최대 2,600m2(약 786평)에 달한다. 이중, 패스트리테일이 운영하는 구역은 지상 1층부터 4층까지. 특히, 1층과 2층에는 일본 규슈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유니클로 스토어가 입점해 있다.
약 2,850m2 규모의 유니클로 텐진 매장은 자사의 브랜드 철학인 라이프웨어(LifeWear) 컨셉을 구현한 매장이다. 텐진을 찾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1층에는 여성복 라인, 트렌디한 기능성 제품부터 특별한 협업 제품 등 퀄리티 높은 대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2층에는 남성복 전체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트렌디한 제품부터 베이직, 스탠다드 캐주얼, 고급 라인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기능성과 함께 귀여운 디자인으로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야외 활동에도 잘 활용할 수 있는 키즈&베이비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1층에는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미나 텐진의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는 옷의 재사용 및 재활용, 수선, 리메이크 서비스를 제공 및 운영하는 일본 내 두 번째 매장이다. 단순히 고객에게 의류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청바지나 데님 재킷, 셔츠 등을 업사이클링 해 옷을 가능한 오래 입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옷을 버리지 않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시작한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는 옷이 찢어지거나 오염되어 더 이상 입지 못하게 되는 옷을 꿰매거나 자수를 덧입혀 새로운 옷으로 재탄생시켜준다.
이 밖에도 미나 텐진에서는 규슈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유니클로 플라워도 만날 수 있다. 총 30종의 생화로 매장 곳곳을 장식할 유니클로 플라워는 2020년 4월 유니클로 파크 요코하마 베이사이드 매장에서 처음 론칭했다. 유니클로는 현재 도쿄 시내를 중심으로 일본 내 총 20개 매장 및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에서 유니클로 플라워를 판매하고 있다.
 
 
후쿠오카도 식후경. 일본에 왔으니 본토 라멘을 맛보지 않을 수가 없다. 후쿠오마 맛집으로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24시간 운영하는 이치란라멘은 나카스강 근처에 위치해 있다. 건물이 굉장히 크고 높은데, 건물 외관에 풍등을 설치해 멀리서도 눈에 띄어 한눈에 찾기 쉽다. 먼저 메뉴는 입구에 위치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한국어 서비스도 지원하니 쉽게 주문할 수 있다. 내부에 들어서면 일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칸막이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고, 종업원과도 얼굴을 맞대지 않게 주방 측도 막혀 있다. 라멘에 올려져 있는 빨간 소스는 이치란라멘의 비밀 소스인데, 맵기의 단계를 0부터 10배까지 조절할 수 있다. 라멘은 진한 고기 육수의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라멘과 더불어 일본의 대표 음식 스시. 신텐초 상점가 안에 위치한 텐진 스시킨은 현지인들의 스시 맛집으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1층부터 3층까지 이루어져 있으며, 1층에서는 회전 초밥, 2층에서는 요리, 3층은 다다미 이자카야를 운영한다.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물가를 보이며, 신선한 맛을 맛볼 수 있다. 스시킨에서는 다양한 사케도 판매하는데 일본 사케 지도를 만들어 각 지역의 대표 사케를 한눈에 보기 쉽게 만들었다.
 
 
후쿠오카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하나미도리. 미즈타키 전문점으로 이 미즈타키는 닭고기 전골 같은 메뉴다. 쉽게 일본식 닭백숙, 닭고기 전골 정도로 보면 된다. 미즈카키는 후쿠오카에서만 맛볼 수 있다 하니 방문하면 꼭 맛보기를 권한다. 한국인들을 위해 한글 메뉴판도 따로 준비되어 있으니,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미즈타키를 코스는 닭고기를 시작으로 닭 완자, 순살, 간, 심장, 면 또는 죽까지 모두 맛볼 수 있다. 후식으로 주문할 수 있는 푸딩으로 입가심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
 
 
하나미도리가 가장 인상 깊었더라면, 후쿠오카 방문 전부터 가장 기대됐던 곳은 야타이. 야타이는 일본식 포장마차로 후쿠오카에 약 90여 개의 야타이 점포가 있다. 미나 텐진 쇼핑몰이 리뉴얼 오픈을 준비하면서 주변 야타이 점포에 유니클로가 미나 텐진 홍보 티셔츠도 인상적이었다. 텐진은 물론, 나카스강 등 저녁 후쿠오카 중심지를 걸어 다니면 야타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꼬치구이부터 라멘, 우동, 튀김, 멘타이 타마고야끼(명란 계란말이)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