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평, 임실의 이색 몽골 게르 숙소 4

제주 동쪽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 덕천리에 위치한 소랑하젠. 힐링원석 액세서리와 장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집시루트 옆 멀리서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게르’ 한 채가 서 있다. 가족의 보금자리 앞마당에 위치한 게르는 현대적으로 개조한 것이 아닌, 직접 배로 실어온 몽골의 전통 게르다. 정말 말 그대로 몽골을 가지 않더라도 제주에서 몽골 전통 게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것. 한 번씩 지인들에게 내어주던 게르를 이제는 다른 여행객들에게도 체험할 수 있게 내어주고 있는 곳으로 ‘숙소’라기 보다는 ‘체험’을 위한 곳이다. 에어비앤비 등의 숙박 어플이 아닌 인스타그램 계정 @varkjiwon에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한라산 600m 고지 제주의 청정자연 속 자리 잡은스타빌.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밤이면 하늘을 수 놓은 별들과 낮에는 탁 트인 그림 같은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곳. 캠핑장이지만 호텔 뺨칠 정도로 고급스러운 내부 시설로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신혼부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동그란 원형의 숙소 한 가운데 누워 천장에 뚫린 구멍으로 별을 바라볼 수 있는 유르트 타입의 객실은 우드톤의 모던한 인테리어로 몽골 게르를 현대식으로 체험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찾고 있다. 더불어 여름이면 야외 수영장, 겨울에 즐기는 탄산 온천, 다트, 미니 골프 등과 체육관 시설까지 즐길 수 있는 럭셔리 캠핑장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겠다. 게르 타입의 숙소 중 유일하게 내부에 화장실이 위치해 있는 것 또한 장점.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초원의 꿈.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 속에서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렇게 크지 않아 보이는 게르 안으로 들어가면 감탄을 금치 못하는데 냉장고부터 세면대, 침대, 정수기, 빔프로젝터 등 없는 게 없다. 게르의 특성상 화장실은 외부에 위치할 수밖에 없지만, 하루쯤 화장실이 불편해도 몽골 감성으로 참아낼 수 있다. 저녁이 되면 게르 앞에 불을 피워놓고 바비큐 파티를 하고 장작불 앞에서 불멍도 때릴 수 있다. 자연 속에서 몽골인의 숙소를 차 없이 방문하는 사람을 위해 편도 또는 왕복 픽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전북 임실군에 위치한 저스트글램핑. 빼곡한 나무들 속 사방이 뻥 뚫린 ‘버블호텔'로 SNS상에서 잘 알려진 곳이지만, 편안하고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게르 숙소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느티나무 숲이 우거진 자연 한가운데 여름이면 해먹에 누워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보내고 겨울이면 장작불을 피워두고 캠프파이어를 즐기며 자연 속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자연 속 아늑한 감성 숙소 저스트글램핑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바로 공용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인데, 게르 숙소를 선택할 경우 게르와 연결된 개인 화장실과 욕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