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속 뉴욕 자취남? 토니상 3관왕 '박천휴' TMI 5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소탈한 뉴욕 자취 일상으로 화제가 된 뮤지컬 작가 박천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브로드웨이 스타가 된 그에 대한 정보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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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휴에 관한 아주 사소한 정보들
1. 브로드웨이 스타 극작가의 소탈한 일상
2. 문학도에서 무대 예술가로
3. 의외의 히트메이커
4. 한국 정서는 영감의 원천
5. 합이 잘 맞는 파트너만큼 귀한 것도 없다
6. 아침에는 한국어책을, 밤에는 영문책을 읽는다

출처: 게티이미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제78회 토니상을 휩쓸며 브로드웨이 스타로 거듭난 극작가 박천휴. 얼마 전 <나혼자 산다>에 출연해 소탈한 뉴욕 일상을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는데요. 뉴욕 유학 시절부터 토니상 3관왕에 이르기까지 그에 대한 정보를 모았습니다. 지금 스크롤을 내려 확인해 보세요.
토니상 수상자이자 뉴욕 자취남, 박천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2025년 토니 어워즈에서 작품·대본·스코어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고, 공동 창작자인 박천휴와 윌 애런슨은 무대에서 서로를 끌어안으며 전 세계 뮤지컬 팬들에게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했죠. 이후 박천휴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브로드웨이 스타답지 않은 평범한 자취남의 일상을 공개하며 또 다른 반전을 보여주었습니다. 냉장고에서 남은 반찬을 꺼내 간단히 끼니를 차리고, 책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은 ‘토니상 수상자’라는 화려한 타이틀과 묘한 대비를 이루었죠.
문예 창작학과에서 시각예술학과로
동국대 문예 창작학과 출신인 박천휴는 대학 시절부터 작사가로 활동했습니다. 자신이 쓴 문장이 무대 위에서 노래로 울려 퍼지고 대중이 반응하는 것을 일찍부터 경험했죠. 음악과 문학과 무대 사이에서 활동해 온 그는 대학 졸업 후 과감히 진로를 전환해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뉴욕대에서 시각 예술학을 전공하며 텍스트와 이미지, 무대 미학을 통합적으로 탐구하게 되었습니다. 문예창작과 시각예술이라는 두 전공 경험은 훗날 그가 대본, 가사, 음악, 시각적 연출까지 아우르는 다층적 창작자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죠.
어쩌면 작사가, 어쩌면 극작가
박천휴는 현재 극작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출발점은 작사가였습니다. 뮤직큐브 소속으로 활동하며 대중가요의 노랫말을 썼고, 대표적으로 가수 에반의 <울어도 괜찮아> 와 박상민의 <거친 인생>을 작업했죠. 작사가로 활동한 경험은 훗날 뮤지컬 넘버에 호흡과 리듬을 불어넣는 자산이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어 특유의 억양과 영어의 직선적인 리듬을 병치시키며, 기존 뮤지컬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독창적인 표현을 완성했죠.
한국이라는 원천
박천휴가 여러 인터뷰에서 반복해 언급해온 것은 '한국적 경험이 내 창작의 원천'이라는 점. 그는 한국에서의 어린 시절과 대학 시절의 기억이 작품 속 캐릭터와 이야기의 원동력이 된다고 말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의 작품이 보편적인 사랑과 상실, 인간의 내밀한 감정을 다루면서도 자연스럽게 한국적 정서를 품고 있다는 것이죠. 이는 단순히 무대의 배경을 한국으로 설정하는 차원이 아니라, 언어와 관계, 일상에 배어 있는 정서적 패턴이 녹아드는 방식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로봇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쓸쓸한 유대와 애틋한 감정은 한국 드라마와 문학에서 익숙하게 만나는 로맨스와 닮아 있는데요. 한국적 정서를 보편적 언어로 번역해낸 셈이죠.
창작 파트너, 윌 애런슨
박천휴 곁에는 언제나 작곡가 윌 애런슨(Will Aronson)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뉴욕대 시절 첫 협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공동 대본, 가사, 작곡을 이어오고 있죠. 토니상 트로피 역시 두 사람의 공동 성취였습니다. 애런슨이 음악적 구조와 감각에 탁월하다면, 박천휴는 스토리와 언어적 리듬으로 감정의 뼈대를 만드는데요. 이들이 만들어내는 작품은 철저히 공동체적 산물이죠.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을 ‘연인’으로 오해하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창작 파트너일 뿐입니다. 박천휴는 방송에서 '애런슨은 내 인생을 바꾼 친구'라고 밝히며,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해왔다고 강조했죠.
한국어로 시작해, 영어로 마감한다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 박천휴의 일상은 책으로 시작해 책으로 마무리되는데요. 아침에는 한글책을 읽으며 하루를 차분히 열고, 저녁에는 영어책을 읽으며 하루를 정리하죠. 한국어로 사고를 시작해 감정을 다듬고, 영어로 사고를 확장해 보편적 언어로 옮겨가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루틴은 그의 작품이 지닌 이중적 매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정서를 동시에 품는 힘을 보여주죠.
Credit
- Editor 조진혁
- Photo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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