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호강 하러 가는 공간 4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가 각광받는 시대. 지금 세계 곳곳에는 LP숍과 LP바가 들어서며 요즘 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순히 음악을 재생 하는 것이 아닌, 경험 하는 것에 빠져드는 것이죠. 누구나 다 아는 곡이 아닌, 수많은 LP 사이에서 자신만의 취향을 담고있는 앨범을 찾는 행위부터 디지털 음원에선 느낄 수 없는 웅장한 사운드까지. 오로지 음악을 감상 하기 위해 한 공간으로 사람들이 모여 드는 것도 다 그런 이유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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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작으로 성수, 수원, 천안 등 국내 곳곳에 LP 카페를 운영 중인 바이닐이 새로운 지점을 오픈 했습니다. 한강이 한 눈에 보이는 뚝섬 선착장에 자리해 물멍하며 음악 감상이 가능해진 것이죠. 다만 모든 좌석이 한강뷰는 아니고 착석 후에는 자리 이동이 불가능하기에 한강뷰 좌석을 원한다면 미리 예약 후 방문 하는 것을 권해요.

좌석마다 턴테이블과 헤드셋이 준비 되어 원하는 LP를 골라 들으면 되는데 LP는 최대 3장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해요. 팝부터 재즈, 케이팝 등 5천여장이 넘는 다양한 LP가 있어 취향것 즐기면 됩니다. 공간 한 켠에선 다양한 굿즈도 판매 중. 낮도 물론 좋지만 매일 밤 12시까지 운영하는 만큼 야경을 보면서 음악 감상해도 로맨틱 하겠죠?

주소: 서울 광진구 강변북로 2216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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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하게 꾸며진 공간에서 다양한 음료와 함께 여러 장르의 LP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카페가 인사동에 있습니다. 미국 극장용 사운드의 표준 시스템으로 인정받은 Altec A4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이 널찍한 내부 공간을 가득 채우는데 창가 자리엔 턴 테이블이 놓인 1, 2인석 자리도 마련 되어 있어 원하는 LP를 가져와 감상할 수 있게 배려 했죠. 뮤직 컴플렉스 서울은 카페 겸 펍으로 운영 되고 있어 별도의 입장료 없이 스페셜티 커피는 물론 맥주와 와인 등의 주류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좋은 음악과 함께 이색적인 데이트 공간을 찾고 있었다면 눈여겨 보세요.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9 5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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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헤드셋이 아닌 스피커 너머 좋아하는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그루브닷바이닐은 어떨까요. 붐비는 시간대가 아닌 상대적으로 손님이 적은 시간대에 방문 하면 신청곡을 들을 수 있는 음악 감상실처럼 이용 가능하거든요. 원하는 음악을 신청 하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곡은 LP로, 아닌 건 무손실 음원을 찾아서 틀어주는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장님의 설명에 의하면 평일 오후 7~9시 사이나 토요일엔 상대적으로 한가하다고. 이곳에선 피자, 나초 등의 간단한 안주와 함께 다양한 주류를 즐길 수있는데요. 글렌피딕, 발베니, 맥켈란, 아드백, 발렌타인, 제임슨, 짐빔 등 여러 위스키를 구비 하고 있어 온더락 혹은 스트레이트로 즐길 수있어요. 2차로 가볍게 한잔하고 싶을 때, 조용히 청음 하고 싶을 때 추천 할게요.

주소: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73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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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마을에 자리한 황인용의 카메라타에 이은 음악 애호가를 위한 공간이 또 한 곳 있습니다. 국립현대박물관을 건축한 민현준 건축가의 설계로 완성된 콩치노콩크리트는 노래하고 연주하며 화합하는 곳이라는 의미처럼 순수 음악 감상을 위한 콘서트홀. 2만원의 입장료를 내고 내부에 들어서면 세계 최대 LP 음악 감상실이라는 명성답게 1930년대 오리지널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울려 퍼지는 음악이 반기는데 온전히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음료 또한 판매 하지 않고 입장 시 작은 생수 한 병을 건네주는데요. 이곳에서 만큼은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휴대폰은 잠시 꺼두고 거장들의 음악에 빠져드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주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새오리로161번길 17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