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디자이너 황재근의 TMI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3>와 <복면가왕> 등을 통해 아방가르드하고 극적이며 매혹적인 의상과 마스크로 이름을 알린 황재근 디자이너. 그가 유명해진 데에는 디자인뿐 아니라 깔끔한 민머리와 달리를 연상시키는 위로 치솟은 얇은 수염 등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외관도 한몫했다. 그랬던 황재근이 최근 180도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황재근이라는 설명이 없으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여겨졌던 상징들은 이제 찾아볼 없다. 독특한 뿔테 안경 대신 짙은 눈썹이, 반들반들한 민머리 대신 잘 손질된 헤어스타일이 자리 잡고 있다. 원래도 운동을 열심히 해왔던 황재근이지만 최근에 특히 벌크업에 공을 들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과거보다 젊어진 듯. 참고로 황재근은 1976년생이다. 관리에는 나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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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복사기이자 슈블리맘 이수지와의 의외의 친분?! 황재근은 과거 여러 라디오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2017년에는 이수지가 진행을 맡았던 KBS 쿨 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도 출연했는데 이것이 인연이 되었는지 그의 인스타에는 이수지와 다정하게 찍은 투 샷이 업로드되어 있기도 하다. 이 조합을 또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지금은 더이상 볼 수 없지만 한 때 그의 아이덴티티와 같았던 위로 솟은 콧수염은 무려 ‘목공풀’을 이용해 고정했다고 한다. 황재근은 tvn의 <나나랜드>에 출연해 자신의 콧수염 관리 루틴을 공개했는데 먼저 잔털을 다듬고 아이브로 펜슬로 빈 구역을 채운다. 이후 마스카라를 꼼꼼히 발라준 후 목공풀로 마지막 터치를 해준다고. 참고로 그의 수염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빌런, 자파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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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란 직업을 가진 그는 누구보다도 손을 많이, 더 섬세하게 사용했을 것이다. 그랬기 때문일까, 황재근은 2년 전인 2023년 손가락이 제대로 굽혀지지 않는 ‘방아쇠 수지 증후군’으로 치료를 받았다. 이제는 운동으로 자신을 돌보면서 작업을 병행하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