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주민이 추천하는, 5천원 이하 서대문구 맛집 4

신촌 명물거리에 위치한 작은 라멘 집. 이곳의 메뉴는 딱 하나, 돈코츠 라멘이다. 가격은 학식만큼이나 저렴한 단돈 5천 원. 하지만 퀄리티도 상당하다. 사장님이 돈사골 육수, 차슈, 소스를 모두 직접 만든다고. 담백한 일본식 미소 된장 국물에 부드러운 갈비 부위 삼겹살 5~6장, 쫄깃쫄깃한 면발까지 여느 라멘 가게와 다를 바 없는 알찬 구성이다. 단, 현금만 가능하니 미리 준비한다.
 
 
야마노라멘 옆에 있는 또 다른 맛집을 소개한다. 3천 원, 5천 원, 7천 원 돈가스 구성으로 10년 넘게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에 따라 돈까스의 갯수가 늘어난다. 여기에 양배추 샐러드, 밥, 된장국까지, 든든한 한 상이 나온다. 깨알 같이 들깨와 소스도 따로 나오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제조해 먹는 재미도 있다. 이곳 역시 현금만 가능하다.
 
 
서대문구에는 다양한 전통시장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영천시장에 맛집이 많다. 많이 오른 가격이 4천 원이라고 소문난 노포 도깨비칼국수. 곱배기는 5천 원이다. 간이 세지 않은 멸치 국물과 투박하고 찰진 수타면의 조합이 훌륭하다. 좀 더 칼칼하게 먹고 싶다면 비치된 매콤한 수제 양념을 넣어 보자. 생각보다 꽤 매우니 작은 스푼 한 번이면 적당하다. 잘 담근 신 김치가 입맛을 돋우니 칼국수와 찰떡궁합이다.
 
 
2년 전 <생활의 달인> ‘대한민국 10대 맛의 달인’에도 등장했던 ‘맛있는집’. 떡볶이 1인분에 3천 원, 튀김 3개와 계란 2개를 추가해도 단돈 5천 원이다. 게다가 이곳은 푸짐한 양으로도 유명하다. 사장님이 두 명이서 2인분 시키면 많다고 1인분만 주문하라고 할 정도니까. 방송에 나온 것처럼 맛은 기본이다. 멸치 육수, 사골 육수도 아닌 그저 맹물을 베이스로 만드는 데도 국물이 진하고, 국내산 고춧가루만 사용해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