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이전 오픈 얼리버드 서울 카페

오전 8시, 서촌의 고즈넉한 거리를 느끼고 싶다면 ‘리셉션’으로 향하자. 비교적 작은 공간이지만 탁 트인 통유리창과 높은 층고, 블랙 앤 우드 컬러를 활용한 미니멀 인테리어 덕분에 전혀 답답하지 않다. ‘리셉션’에는 일반 커피 메뉴와 논 커피, 디저트 등이 준비되어 있는데 특히, 필터 커피를 골라 나만의 커피 취향을 발견해보는 걸 추천한다. 원두에 따라 산뜻함이 느껴지기도, 너티함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선택하기 어렵다면 사장님이 개개인마다 추천해주는 원두를 골라도 좋다. 이번 겨울, 따뜻한 카푸치노를 마시며 눈 내리는 서촌 거리의 색다른 시간을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
 
 
오픈한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유주얼하우스’는 벌써부터 합정의 아침을 책임지고 있다. 전면이 통창인데다가 공간과 어울리는 소품이나 가구, 식물 등으로 꾸려져 편안함을 주는 인테리어는 매일 방문을 다짐하게 만든다. 신상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커피와 디저트에서 내공의 맛이 느껴지는 것 역시 이 곳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유. 특히, 고소하면서도 스모키한 향이 느껴지는 바스크 치즈케이크와 훈제 향이 가득한 연어 오픈 샌드위치를 커피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몸도 마음도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Daily Roution For All “Workers”. 드로우 에스프레소의 슬로건이다. 이처럼 ‘드로우(DRAW) 에스프레소 바’는 출퇴근길에 잠시 들려 가볍게 마시고 가는 에스프레소 바가 되고자 한다. 그야말로 한 잔의 에스프레소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곳. 이곳은 전문적인 에스프레소 바답게 커피에 달콤한 크림이나 올리브오일이 올려져 있기도 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오렌지 맛 등으로 입안을 다채롭게 만드는 다양한 메뉴들이 즐비해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메뉴가 호불호 없이 누구나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점.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MBTI로 에스프레소를 추천하는 흥미진진한 큐레이션도 만나보길 바란다.  
 
 
안산에서 명성을 날린 ‘프로스콘스’가 장충동 족발골목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카페 내부는 노출된 콘크리트와 다양한 색감의 가구들이 어우러져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뿜는다. 선반과 벽을 이용해 공간을 구분하기 때문에 프라이빗하게 이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대학가답게 커피와 음료, 갓 구워 나온 따끈따끈한 빵을 가성비 있게 만날 수 있다. 특히, 담백하고 쫄깃쫄깃한 치아바타 샌드위치는 커피와 함께 세트 메뉴로 즐길 수 있으니 든든한 아침을 ‘프로스콘스 서울’에서 만끽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