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에서 태안까지 10분! 해저터널 개통 후 가볼 만한 곳 4

지난 12월 1일 보령 해저터널이 개통했다. 무려 11년 만에 완공된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로 기존 1시간 30분 소요되던 보령-태안 코스를 10분 만에 갈 수 있게 됐다. 충청남도 보령에서 시작해 원산도를 지나 안면도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알찬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지금은 탄광이 없어져 그 흔적을 찾기 힘들지만 석탄 산업의 호황기를 누렸던 보령. 이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석탄 박물관이다. 석탄의 기원과 채굴 과정, 당시 생활 모습 등을 엿볼 수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 밖에도 광차 밀기, 석탄 캐기 등의 가상 체험을 할 수 있고 지하 깊은 곳으로 내려가보는 수갱 체험과 연탄 만들기 활동도 가능하니 색다른 추억을 원한다면 꼭 방문해 보자.
 
 
보령의 천북은 매년 굴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굴 맛집이 모여 있는 '천북 굴 단지'가 유명하다. 굴 자체가 워낙 품질이 좋아 어느 식당을 가도 신선한 굴을 만날 수 있지만 더욱 다양한 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바다향'을 주목하자. 달래장을 곁들여 먹는 돌솥 굴밥과 커다란 굴이 푸짐하게 들어간 시원한 맛의 칼국수는 굴찜만 먹고 오기엔 아쉬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거기에 오동통한 굴을 통째로 부친 굴전은 입안 가득 고소한 풍미를 선사할 것. 다양한 메뉴 덕에 가족 모두가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할 수 있겠다.
 
 
이제 해저터널을 통해 보령에서 원산도로 넘어가 보자. 약 8분에서 10분 정도면 원산도 해수욕장으로 곧장 넘어갈 수 있다. 원산도에서 가볼 만한 대형카페 바이더오. 서해바다를 바로 앞에 두고 있어 뷰 맛집 카페로 불린다. 1층에는 로스터리 카페와 베이커리가 있고 2층에는 넓고 쾌적한 라운지가 마련돼있다. 4층의 루프탑에서는 환상적인 뷰를 한눈에 볼 수 있으니 꼭 올라가 볼 것. 직접 내려주는 진한 커피와 다양한 베이커리가 곁들여진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겠다.
 
 
원산도에서 안면도로 넘어갈 때는 안면 대로를 이용한다. 이는 바다 위를 달리는 코스로 여행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것. 안면도로 이동해 지금 가장 핫플인 '일루글루'로 가보자. 리솜리조트 내에 마련된 이글루 돔 식당으로 투명 이글루 안에서 서해의 낙조를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어묵탕부터 바비큐, 샤퀴테리까지 다양한 메뉴를 취향껏 골라 푸짐하게 맛볼 수 있고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어 식사와 함께 감성 충전도 가능하다. 워낙 인기가 많아 방문 일주일 전에 예약이 필요하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