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통시장 속 이색 와인바 4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광장시장을 즐긴 후 2차로 갈 플레이스를 찾고 있다면? 멀리 갈 필요 없이 광장시장에 위치한 와인바 히든아워를 소개한다. 시장 내에 있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시장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감각적이고 쾌적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수족관에서 식사하는 듯한 히든룸, 광장시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루프탑 등 공간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매번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시장 안에 위치한 와인바답게 머릿고기를 활용한 샤퀴테리부터 오소리감투 피자, 부각 등 ‘시장’하면 떠오르는 친근한 재료들을 활용한 안주들을 맛볼 수 있는 것 또한 특징. 그중에서도 히든아워의 바스크 치크 케이크는 아무리 배가 불러도 꼭 먹어줘야하는 필수 메뉴다.  
 
 
신당역 근처 서울중앙시장에 위치한 술술317. 이곳에서는 테이블마다 각양각색의 안주와 함께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안주를 판매하고 있지 않아 먹고 싶은 안주를 직접 시장에서 포장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족발부터 회, 치킨, 순대 등 술술317을 찾아가기 전 시장 속 다양한 맛집에서 안주를 고르는 재미가 있다. 중앙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옥경이네건생선’의 갑오징어구이는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테이블 4개의 아담한 공간이지만, 날이 좋을 때는 가게 앞에 야외 테이블을 깔아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시장 중간에서 와인과 함께 음식을 즐기는 색다른 경험도 가능하다. 와인부터 위스키, 진, 소주와 맥주까지 다양한 주류를 만나볼 수 있는 것 또한 술술317의 장점 중 하나.
 
 
금남시장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가뱅. 가게맥주에서 착안한 ‘가게와인’의 뜻을 가진 가뱅답게 이전에 영업하던 ‘광미이발’의 간판을 그대로 유지한 채 영업 중이다. 트러플감자칩부터부라타치즈 등 간단한 안주류부터 파스타, 라면, 컵라면 볶음밥 등 배를 채울 수 있는 안주로 구성돼 있고 가뱅 또한 술술317처럼 금남시장의 다양한 음식들을 포장해 함께 맛볼 수 있다. 가뱅에서 와인과 즐기기 좋은 금남시장의 맛집으로는 돈전을 맛볼 수 있는 은성보쌈과 예약 전쟁으로 유명한 키친오늘을 추천한다.  
 
 
금남시장에 자리한 내추럴 와인바 앂 아로마. 금남시장에서 원테이블 와인바로 시작한 ‘앂 비스트로’의 세 번째 공간이다. 전신거울로 가려진 문을 열고 들어가면 6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오픈 키친 구조의 바 테이블이 있는 아늑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샤퀴테리부터 비프 웰링턴, 폴드 포크 타코, 빠떼 엉 크루트 등 육류 요리와 함께 다양한 안주로 구성돼 있다. 둘이서 맛보기 좋은 작은 양,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어 좋은 곳. 추천 메뉴는 앂 아로마에서 직접 만든 소시지를 맛볼 수 있는 수제 앂세지와 샤퀴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