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주에만 다섯 편 공개! 당장 찜해야 할 ‘넷플릭스 기대작’ 7
손석구와 나가야마 에이타의 한일 수사극 ‘푸른길’부터 이창동의 ‘가능한 사랑’, 개봉 10주년을 맞은 ‘미 비포 유’까지. 11월 넷플릭스 기대작 7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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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큰: 나탈리 할로웨이 실종 사건: 졸업여행에서 돌아오지 않은 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18년간 추적한 어머니의 증언.
- 하이 엔드: 명품 시계 절도단: 칠레 공항에서 발견된 여행 가방 하나로 드러난 도난 시계의 국제 거래망.
- 가능한 사랑: 다큐멘터리 촬영으로 만난 두 부부의 별장 휴가를 그린 이창동의 8년 만의 신작.
- 미 비포 유: 전 세계 1,600만 부 이상 팔린 소설을 원작으로, 개봉 10주년을 맞아 다시 보는 루이자와 윌의 로맨스.
- 푸른길: 한국과 일본의 범행 현장에 남은 메시지를 좇는 손석구와 나가야마 에이타의 위태로운 공조.
손석구와 나가야마 에이타의 한일 공조 수사극부터 전도연과 설경구가 부부로 호흡을 맞춘 영화까지. 11월 넷플릭스에서는 익숙한 배우들이 어떤 상대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기대를 모읍니다. 한국과 일본에 남겨진 살인사건의 단서를 좇는 두 형사, 다큐멘터리 촬영을 계기로 만나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게 된 두 부부, 누구에게는 처음이고 누구에게는 두 번째인 사랑을 찾아 기숙학교에 모인 남녀까지 각자의 사연도 다채롭죠. 영화와 시리즈부터 다큐멘터리와 예능까지, 11월 넷플릭스 공개 예정작 가운데 눈여겨볼 일곱 편을 공개일 순으로 소개합니다.
다시 사랑하려는 여성과 처음 사랑에 빠질 남성들,
‘연애기숙학교 2기-돌싱N모솔’
결혼과 이별을 경험한 여성들과 연애 경험이 없는 남성들이 같은 기숙학교에 입학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연애 프로그램 '연애기숙학교 2기-돌싱N모솔’.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11월 4일 공개
」결혼과 이별을 경험한 여성들과 연애 경험이 없는 남성들이 같은 기숙학교에 입학합니다. 언뜻 접점이 없어 보이는 조합이지만 지난 1기에서 탄생한 커플만 세 쌍입니다. 새 입학생을 맞은 2기에서도 흥미로운 건 누가 첫눈에 누구에게 반하느냐보다, 함께 생활하는 동안 그 첫인상이 어떻게 바뀌느냐죠.
제작진은 전혀 이어질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가 하면, 서로 마음을 굳힌 듯했던 사이가 흔들리기도 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첫 만남을 보고 점찍어둔 조합이 있다면 끝까지 지켜볼 이유입니다. 채정안과 김풍, 넉살이 이번에도 스튜디오에서 입학생들의 연애를 지켜봅니다.
졸업여행에서 돌아오지 않은 딸,
‘테이큰: 나탈리 할로웨이 실종 사건’
열여덟 살 나탈리 할로웨이 실종 사건에 대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테이큰: 나탈리 할로웨이 실종 사건’.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11월 4일 공개
」2005년 5월, 미국 앨라배마의 고등학생들이 졸업을 기념해 카리브해의 아루바로 떠났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 열여덟 살 나탈리 할로웨이는 귀국 비행기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해 앨라배마 주지사가 아루바 여행 보이콧을 촉구했을 만큼 미국 전역이 이 사건을 지켜봤죠.
세 편의 다큐멘터리를 이끄는 사람은 나탈리의 어머니 베스입니다. 실종 5년 뒤, 딸의 유해가 어디 있는지 알려주겠다는 남자가 베스에게 돈을 요구했습니다. 돈을 건네고 받은 정보는 거짓이었고, 그가 나탈리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건 2023년이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그 18년을 베스와 수사 관계자들의 증언,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영상으로 나탈리 할로웨이 실종 사건을 되짚습니다.
명품 시계가 든 가방 하나가 칠레 방송계까지 뒤흔들었다,
‘하이 엔드: 명품 시계 절도단’
훔친 시계와 보석을 국경 너머로 운반한 사람들부터 현지에서 거래를 주선한 중개인과 물건을 사들인 보석상까지, 국제 장물 거래에 얽힌 이들을 추적하는 칠레의 범죄 다큐멘터리 ‘하이 엔드: 명품 시계 절도단’.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11월 5일 공개
」미국과 유럽에서 도난당한 명품 시계가 어떻게 칠레에서 다시 팔렸을까요. ‘하이 엔드: 명품 시계 절도단’은 훔친 시계와 보석을 국경 너머로 운반한 사람들부터 현지에서 거래를 주선한 중개인과 물건을 사들인 보석상까지, 국제 장물 거래에 얽힌 이들을 추적하는 칠레의 범죄 다큐멘터리입니다.
수사의 출발점은 2017년 산티아고 공항이었습니다. 세관 검사에서 여행 가방에 든 시계와 보석의 출처가 의심을 샀고, 수사관들이 물건의 이동 경로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해외에서 훔친 고가품을 칠레로 들여와 되파는 조직의 윤곽이 드러났죠. 사건이 칠레 방송계까지 뒤흔든 건 유명 TV 진행자 톤카 토미치치의 당시 남편이 수사선상에 오르면서입니다. 2023년에는 두 사람의 집도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습니다.
다큐멘터리는 당시 사건을 취재한 기자와 관계자들의 증언에 검찰 인터뷰, 사법 기록 영상을 더합니다. 누가 시계를 훔쳤는지에서 한발 더 들어가, 누가 국경을 넘겨 물건을 전했고 칠레에서는 누구를 통해 새 구매자를 찾았는지 짚어가는 영화죠. 공항에서 발견된 가방 하나가 어떻게 여러 나라에 걸친 거래의 실마리가 됐는지, 시계의 행방을 따라가다 보면 사건의 전모가 보입니다.
이창동이 8년 만에 돌아왔다,
'가능한 사랑’
영화 '버닝'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이창동 감독의 영화 '가능한 사랑'.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11월 6일 공개
」‘박하사탕’과 ‘오아시스’의 설경구, ‘밀양’의 전도연이 처음으로 이창동의 영화에서 부부가 됐습니다. ‘버닝’ 이후 8년 만에 장편을 선보인 이창동이 두 배우에게 맡긴 인물은 해고 노동자 호석과 아내 미옥입니다.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는 호석이 해고된 뒤 부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카메라에 담습니다. 촬영으로 맺은 인연은 예지의 남편 상우(조인성)까지 네 사람이 별장에서 휴가를 함께 보내면서 달라지기 시작하죠.
‘밀양’에서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곁을 끝까지 따라갔던 이창동은 이번엔 타인의 고통을 들여다보는 사람에게도 시선을 돌립니다. 예지는 호석과 미옥의 사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들었지만, 별장에서 마주한 두 부부 사이에는 카메라에 담기지 않은 각자의 욕망과 생활의 격차가 남아 있죠. 이 작품은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는 9월 23일 개봉해 약 2주간의 제한 상영으로 23만 482명을 모았습니다. 이창동의 전작 ‘시’가 전체 상영 기간에 기록한 약 22만 명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1,600만 독자가 사랑한 로맨스를 10년 만에 다시,
‘미 비포 유’
1,600만 부 이상 판매된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로맨스 영화 '미 비포 유'.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11월 6일 공개
」‘미 비포 유’가 영화보다 먼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건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 뒤에도 풀리지 않는 질문 때문입니다. 일자리를 잃은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는 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윌(샘 클래플린)의 간병인으로 6개월간 일하게 됩니다. 윌과 가까워질수록 루이자는 그가 자신과 같은 미래를 바라기를 원하죠.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삶이 내가 그에게 바라는 삶과 다르다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원작자 조조 모예스가 직접 각본을 쓴 영화는 두 사람이 주고받는 농담과 선물에 충분히 웃을 시간을 준 뒤에야 그 질문을 꺼냅니다.
출판사 펭귄에 따르면 원작 소설 한 편의 전 세계 판매량은 1,600만 부를 넘겼습니다. 루이자의 이후 삶을 그린 후속 소설도 두 권이나 나왔죠. 올 11월은 국내에서 약 94만 명이 본 영화가 개봉 10주년을 맞아 넷플릭스에 들어오는 달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루이자와 윌이 서로를 좋아하게 되는 순간에 마음이 갔다면, 이번에는 두 사람의 마음이 가장 가까워졌을 때 오히려 선명해지는 질문이 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 다른 미래를 원할 때, 나는 그의 선택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같은 범인을 쫓는 손석구와 나가야마 에이타,
‘푸른길’
동명의 한일 합작 만화를 원작으로 한 손석구, 나가야마 에이타 주연의 ‘푸른길’.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11월 20일 공개
」도쿄 신주쿠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집니다. 도쿄 경시청 형사 이노세가 현장으로 향하는 동안, 서울경찰청 형사 김석은 한국에서 그 사건을 전하는 뉴스를 지켜봅니다. 김석이 일본의 살인사건에 주목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사지가 뒤틀린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고, 범행 현장에는 피해자의 피로 쓴 메시지가 남아 있었죠. 동명의 한일 합작 만화를 원작으로 한 ‘푸른길’은 이렇게 서로 다른 곳에서 수사를 시작한 두 형사가 같은 범인을 쫓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김석을 연기하는 손석구의 상대역은 나가야마 에이타입니다. 일본에서는 ‘노다메 칸타빌레’로 얼굴을 알렸고, ‘최고의 이혼’에서는 사사건건 따지고 드는 남편을 어딘가 정이 가는 인물로 그려냈죠. 영화 ‘디어 닥터’로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남우조연상을 받은 배우이기도 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에서 교사 호리를 연기했던 그가 이번에는 좀처럼 속내를 읽기 어려운 형사 이노세로 손석구와 마주합니다.
두 형사의 차이가 드러나는 건 첫 추격전보다 수사 브리핑에서입니다. 김석은 용의자를 일본인으로 지목하고, 이노세는 그 말을 듣는 순간 표정이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손석구가 한마디로 수사의 방향을 좁히면, 에이타는 그 판단을 그대로 믿어도 될지 의문을 남기죠. 예고편 후반에는 바닥에 쓰러진 김석을 이노세가 차갑게 내려다보는 장면까지 등장합니다. 범행 현장의 메시지가 두 사람을 한자리에 불러들였다면, 끝까지 이 공조를 따라가고 싶게 만드는 건 두 형사 사이의 긴장입니다. 범인에게 다가갈수록 서로를 믿게 될지, 오히려 더 의심하게 될지 아직 알 수 없으니까요.
독기를 빼러 갔다가 산을 달리게 된 네 사람,
‘산독기 프로젝트’
바쁘게 살아오며 쌓인 ‘독기’를 내려놓겠다며 자연으로 떠난 홍진경, 서인영, 이선빈, 이연의 이야기를 담은 예능.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11월 20일 전편 공개
」홍진경, 서인영, 이선빈, 이연이 바쁘게 살아오며 쌓인 ‘독기’를 내려놓겠다며 자연으로 떠납니다. 그런데 네 사람이 택한 휴식법이 꽤 고됩니다. 전국 각지의 산길을 걷는 하이킹부터 비탈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 야영에 필요한 짐을 직접 지고 가는 백패킹까지 일정에 들어 있죠.
이 여행에서 체력만큼 중요한 건 일행과 보폭을 맞추는 일입니다. 티저에는 힘든 순간에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과 지친 동료를 격려하는 장면이 나란히 담겼습니다. 혼자라면 자기 속도로 넘었을 오르막을 네 사람이 어떻게 함께 넘어갈지가 이 야외 예능의 재미죠. 11월 20일 넷플릭스에서 전편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Credit
- Editor 엄예지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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