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부터 오메가, 까르띠에까지 남자 '복각 시계' 추천 5
아무리 최첨단 신기술이 쏟아져도 남자의 심장을 뛰게 하는 건 깊은 역사를 품은 헤리티지 디자인입니다. 과거 전설적인 아카이브 디자인을 완벽하게 복각하거나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재해석했습니다. 빈티지한 외관 속에 강력한 최신 무브먼트를 채워 넣어 완벽하게 부활한 복각 시계 5가지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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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스 스타 에디션: 1966년 브랜드 최초 레버 이스케이프먼트 시계를 35mm 배럴형 케이스로 완벽하게 되살린 60주년 에디션
- 세이코 프로스펙스 마린마스터 1968 헤리티지 다이버: 1968년 300m 다이버 모델 외관에 72시간 파워리저브 칼리버 8L45를 더해 재해석한 다이버 워치
-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퍼스트 오메가 인 스페이스: 1962년 우주로 향했던 CK 2998 모델을 39.7mm 케이스와 수동 칼리버 3861로 부활시킨 크로노그래프
- 제니스 데피 리바이벌 A3648: 1969년 출시된 600m 다이버 워치를 37mm 팔각형 케이스와 강렬한 오렌지 베젤까지 충실하게 재현한 리바이벌 모델
- 까르띠에 로드스터 미디엄: 2012년 단종 이후 14년 만인 2026년 화려하게 돌아온 자동차 디자인 코드 기반의 토노형 스포츠 워치
60년 만에 다시 뜬 1966년의 별
오리스 스타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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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 배럴형 케이스와 크로스헤어 라인을 넣은 실버 다이얼, 블랙 레더 스트랩의 오리스 스타 에디션. / 이미지 출처: 오리스
빈티지 오리스 실드 문장을 새기고 5기압 방수를 지원하는 스크루 케이스백. / 이미지 출처: 오리스
오리스 스타 에디션은 1966년 출시된 오리스 스타의 60주년을 기념해 2026년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공개된 모델입니다. 당시 스위스에는 시계 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브랜드가 쓸 수 있는 기술을 제한하는 시계법이 있었고, 오리스는 정밀도가 낮은 핀 레버 방식에 묶여 있었습니다. 오리스는 약 10년에 걸친 노력 끝에 이 규제를 풀어냈고, 그 결실로 처음 레버 이스케이프먼트를 얹은 시계가 바로 오리스 스타입니다. 이스케이프먼트는 태엽의 힘을 일정한 박자로 나눠 보내는 장치로, 레버 방식은 핀 레버보다 정확하고 오래 쓸 수 있는 고급 구조죠. 새 모델은 직경 35mm, 두께 11.1mm의 배럴형 스틸 케이스와 일체형 러그, 3시 방향 사다리꼴 날짜창, 돔형 플렉시 글라스까지 1966년 오리지널의 비율과 디테일을 충실히 따랐습니다. 플렉시 글라스는 사파이어보다 긁힘에 약하지만 가볍게 연마하면 잔흠집을 지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1시간 파워리저브의 자동 칼리버 733과 스크루 다운 크라운, 5기압 방수를 갖췄습니다.
가격: 약 288만 9천원(2026년 10월 28일 기준, 인터넷 최저가)
」 300m 다이버의 원형을 72시간 칼리버로 다시 쓴 마린마스터
세이코 프로스펙스 마린마스터 1968 헤리티지 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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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다이얼과 단방향 회전 베젤, 12시 방향 더블 바 인덱스가 돋보이는 세이코 프로스펙스 마린마스터 1968 헤리티지 다이버. / 이미지 출처: 세이코
핸즈와 인덱스, 베젤 마커의 야광이 어둠 속에서 또렷하게 빛나는 모습. / 이미지 출처: 세이코
세이코 프로스펙스 마린마스터 1968 헤리티지 다이버는 1968년 세이코가 선보인 첫 300m 다이버 워치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로, 2026년 3월 공개됐습니다. 4시 방향 크라운과 12시 방향 더블 바 인덱스, 단단한 인상의 케이스 라인을 계승하면서 직경 42.6mm, 두께 14.1mm의 케이스에 새로 설계한 브레이슬릿을 더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무브먼트입니다. 새로 탑재한 칼리버 8L45는 약 72시간, 즉 3일 동안 작동하는 파워리저브를 갖춰 금요일 밤 풀어 둔 시계를 월요일 아침에 다시 차도 멈추지 않죠. 300m 다이버 방수와 4,800A/m의 항자성, 단방향 회전 베젤, 스크루 다운 크라운을 갖춰 실제 다이빙에 쓸 수 있는 툴 워치의 조건을 모두 충족합니다. 핸즈에는 세이코의 야광 도료 루미브라이트를 적용해 어두운 물속에서도 시간을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단방향 베젤은 한쪽으로만 돌아가 실수로 건드려도 남은 잠수 시간이 실제보다 길게 표시되지 않는 안전장치이며, 공구 없이 길이를 조절하는 브레이슬릿 덕분에 손목이 붓는 날에도 바로 맞춰 찰 수 있습니다.
가격: 약 678만원(2026년 10월 28일 기준, 백화점 판매가)
」 1962년 우주로 간 첫 번째 오메가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퍼스트 오메가 인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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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블루 다이얼과 빈티지 수퍼 루미노바 인덱스, 도트 오버 나인티 타키미터 베젤을 갖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퍼스트 오메가 인 스페이스. / 이미지 출처: 오메가
월터 쉬라의 우주 비행 날짜와 오메가의 상징인 해마 메달리언을 새겨 1962년의 순간을 기록한 케이스백. / 이미지 출처: 오메가
1962년 10월 3일, 우주비행사 월터 쉬라는 머큐리 프로그램 시그마 7호 미션에 개인 소장품인 스피드마스터 CK 2998을 차고 올랐습니다. 우주에서 착용된 최초의 오메가 시계로 기록된 이 모델을 오메가가 2024년 10월 정규 컬렉션으로 다시 선보인 것이 퍼스트 오메가 인 스페이스입니다. 39.7mm 스틸 케이스는 크라운 가드가 없는 대칭형 실루엣과 곧게 뻗은 러그로 2세대 스피드마스터의 단정한 인상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그레이 블루 다이얼 위에는 알파 핸즈와 빈티지 오메가 로고, 세월이 내려앉은 듯한 톤의 빈티지 수퍼 루미노바를 배치했고, 블랙 알루미늄 베젤에는 90 표시 위에 점을 찍은 도트 오버 나인티 타키미터 눈금을 새겼습니다. 무브먼트는 수동 와인딩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3861로, 1만 5,000가우스 이상의 자기장에도 영향을 받지 않으며 50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합니다.
가격: 약 1,122만원(2026년 10월 28일 기준, 인터넷 최저가)
」 1969년 600m를 견디던 팔각형 오렌지 다이버
제니스 데피 리바이벌 A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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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진 팔각형 케이스와 오렌지 베젤, 블랙 다이얼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제니스 데피 리바이벌 A3648. / 이미지 출처: 제니스
어둠 속에서 야광 인덱스와 핸즈가 선명하게 떠오르는 600m 다이버 워치의 시인성. / 이미지 출처: 제니스
제니스 데피 리바이벌 A3648은 1969년 데피 컬렉션의 첫 다이버 워치로 등장한 A3648을 되살린 모델입니다. 직경 37mm의 각진 팔각형 스틸 케이스와 그 위에 얹힌 14면 베젤, 원형 회전 베젤의 조합은 1969년 원작의 비율을 그대로 따르죠. 오리지널의 상징이던 오렌지 포인트도 살려 회전 베젤에는 오렌지 톤 사파이어 인서트를, 블랙 다이얼 가장자리에는 오렌지 분 트랙을 둘렀습니다. 회전 베젤은 잠수 시작 시점에 맞춰 두면 경과 시간을 바로 읽을 수 있는 도구로, 한쪽 방향으로만 돌아가 실수로 건드려도 잠수 시간이 짧게 계산되지 않습니다. 방수 성능 역시 원작과 같은 600m로, 37mm라는 작은 크기의 시계에서는 지금 기준으로도 이례적인 수치입니다. 무브먼트는 제니스의 자체 제작 자동 칼리버 엘리트 670으로 약 50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며, 브레이슬릿은 원작의 브레이슬릿 디자인을 현대적인 품질로 재현했습니다.
가격: 약 1,346만원(2026년 10월 28일 기준, 인터넷 최저가)
」 14년 만에 다시 시동을 건 까르띠에의 스포츠 워치
까르띠에 로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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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로마 숫자 인덱스와 블루 스틸 소드 핸즈, 헤드라이트를 닮은 날짜 확대 렌즈를 갖춘 까르띠에 로드스터. / 이미지 출처: 까르띠에
그린 수퍼 루미노바를 채운 핸즈가 어둠 속에서 빛나는 토노형 케이스. / 이미지 출처: 까르띠에
까르띠에 로드스터는 1950년대 자동차 레이싱의 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2002년 탄생했다가 2012년 단종된 모델로, 2026년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14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자동차 계기판을 닮은 다이얼, 원뿔형 크라운, 헤드라이트처럼 볼록한 날짜 확대 렌즈 등 원작의 자동차 디자인 코드는 그대로 지키되, 케이스 비율과 착용감을 새롭게 다듬었습니다. 미디엄 모델은 세로 42.5mm, 가로 34.9mm의 토노형 스틸 케이스에 화이트 다이얼과 블루 로마 숫자 인덱스, 블루 스틸 소드 핸즈를 조합했습니다. 날짜 확대 렌즈는 작은 날짜 숫자를 돋보기처럼 키워 보여주는 장치로, 바쁜 아침에도 한눈에 날짜를 읽기 편하죠. 무브먼트는 까르띠에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 1899 MC를 탑재했고 1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브레이슬릿과 스트랩은 까르띠에의 퀵스위치 시스템으로 공구 없이 교체할 수 있어 시계 하나로 수트 차림과 캐주얼 룩을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습니다.
가격: 약 1,440만원(2026년 10월 28일 기준, 인터넷 최저가)
」Credit
- EDITOR 이정윤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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