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저마다의 방식으로 서울의 문화는 만드는 이들에게 '왜 서울인지' 묻다 3

트렌디한 춤으로 사랑받는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부터 K팝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이끄는 촬영감독 신예찬까지.

프로필 by 성하영 2026.09.03

SHIN HOSEUNG

신호승 | 아트 디렉터 | @summerskythunderstorm


공간과 오브제, 그래픽을 아우르는 비주얼을 선보이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로하우스(ROH HAUS)의 대표. 에스파 ‘Whiplash’, 아이브 ‘해야’, 블랙핑크 ‘GO’ 등의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음악과 이미지를 공간으로 구현해왔다.


가장 자주 찾는 동네와 자주 방문하는 곳 한남동 일대와 취미로 다니고 있는 복싱장 파이브라운즈. 업무 외적으로 필요한 공간들이 가까이 밀집되어 있어 가장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내게 미치는 영향 빠르게 변화하는 서울의 특성상 늘 트렌드에 민감하게 깨어 있도록 한다. 동시에 지역마다 각기 다른 특색이 뚜렷해 나의 작업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게 해준다. 서울에서 살아남는 나만의 방법 생활 반경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 서울의 지옥 같은 교통체증에서 벗어나기. 서울에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 이동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택시 그리고 편리한 배달. 소울 푸드 인 서울 을지로 우래옥.




WE DEM BOYZ

바타·김인규·노경남·카멜·도프한·김영빈·신호준·아홉·노안·백두산·릴로우·우석·정민호·태민·미키·권무준·말식·박예성·이우재 | 댄스 크루 | @team_wedemboyz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해 준우승을 거머쥐며 주목받았다. 19명의 톡톡 튀는 멤버로 구성된 남성 댄스 크루로, 지코와 제니, 더보이즈 등 여러 K팝 아티스트의 안무를 맡으며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가장 자주 찾는 동네와 자주 들르는 곳 한강. 늘 사방이 꽉 막힌 지하 연습실에서 지내다 보니, 탁 트인 곳에서 햇빛을 쬐고 하늘을 바라보고 싶을 때마다 떠오르는 곳이다. 연습실에 들어가기 싫을 때면 우리만의 유행어인 “한강?” “한강 고?” “오늘 그냥 행복하기?”를 외치곤 한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내게 미치는 영향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안무를 창작하는 것을 넘어 문화를 만들고 이를 대중에게 전하는 일이다. 다양한 문화가 한데 모이는 서울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우리만의 아웃풋을 만들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서울에서 살아남는 나만의 방법 열심히 일하고, 잘 먹고, 잘 쉬기. 친구이자 동료인 19명이 함께 건강한 방식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 자체가 살아가는 동력이 된다. 서울에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 흥과 얼. 음악을 사랑하고 춤추며 함께 즐기는 마음. 소울 푸드 인 서울 맑은 육수의 온면과 온반을 파는 온수반.




SHIN YECHAN

신예찬 | 촬영감독 · 컬러리스트 | @yechan_shin_


제니, 코르티스, BTS, 에스파, 미야오, 아일릿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작업한 촬영감독. 그렇게나 많은 촬영을 하고 인물을 담았음에도 그에게는 여전히 아름다운 커트 하나 만드는 게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다.


가장 자주 찾는 동네와 자주 들르는 곳 흔치 않게 일이 없는 날엔 종종 부암동 북악스카이웨이로 드라이브를 간다. 시원한 바람과 풀 냄새,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도 좋고, 북한산의 정기 때문인지 다녀오면 건강한 에너지로 가득 채워진 느낌이 든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내게 미치는 영향 때로는 너무 타이트한 템포와 밀도에 지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나를 달리게 하는 도시. 매일같이 채찍질하는 도시. 그리고 그동안 얻은 수도 없이 많은 기회와 사람. 서울에서 살아남는 나만의 방법 남들 놀 때 일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서울에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 작업물과 사람, 건물, 자연… 그 모든 것의 오리지낼리티. 소울 푸드 인 서울 비비큐 황금올리브 후라이드 윙봉.




OH INCHAN

오인찬 | 에잇디비전 대표 | @inchan_oh


무려 15년, 조그만 셀렉트 숍이었던 에잇디비전은 이제 서울을 대표하는 편집숍이 됐다. 수많은 브랜드와 옷을 다루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바는 선명하다. 본질에 가까우면서도 가장 현재적이며, 실험적이고 동시에 진정성 있는 셀렉팅. 그 중심에는 오인찬 대표가 있다.


가장 자주 찾는 동네와 자주 들르는 곳 최근에는 오래된 노포와 트렌디한 요소들이 적당히 섞여 있는 삼각지에 자주 간다. 함께 뛰는 러닝 크루의 출발점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식당들이 몇몇 있어 저녁 약속이 있다면 대부분 삼각지에서 만나는 편. 아무래도 젊은 친구들이 너무 많은 곳을 점점 피하다 보니 삼각지까지 밀려난 것 같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내게 미치는 영향 서울은 매일매일 자극을 주는 도시다. 우리 팀은 그 빠른 속도감과 다양성으로부터 좋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매일 ‘새로고침’을 눌러야 하는 패션 신에 몸담고 있기에 서울 밖에서 일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서울에서 살아남는 나만의 방법 나만의 중심을 찾기. 이곳엔 워낙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 보니 쉽게 휩쓸릴 때도, 시기 질투의 마음이 삐져 나올 때도 있다. 메타인지와 함께 본인만의 속도를 잡아야 온전히 서울을 즐길 수 있을 거다. 서울에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 오랜 세월 쌓아온 광장시장의 유산. 세월이 흐르고 도시가 현대적으로 변해도 광장시장만큼은 그대로였으면. 사람 냄새를 진하게 맡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소울 푸드 인 서울 광장시장 빈대떡.




CHOI YEAJI

최예지 | 스타일리스트 | @yeajichoi_


캐나다 SSENSE의 스타일리스트를 거쳐 트와이스 채영, 키키, 라이즈 등 K팝 아티스트의 개성을 담은 패션을 만든다. 수많은 브랜드와 옷을 직접 경험하며 쌓은 안목으로 낯선 아이템을 찾아내며 새로운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자주 찾는 동네와 자주 방문하는 곳 작업실이 있는 창경궁 근처와 가장 친한 친구 집이 있는 혜화동. 동네가 조용하고 예뻐서 출퇴근길 자체가 힐링이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내게 미치는 영향 캐나다에서 자라 2022년 가을 서울에 왔다.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이곳에 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가장 큰 도전이었다. 업무나 소통 방식이 많이 달라서 새롭게 맞춰가야 했는데, 이 과정을 겪으며 스스로 생각보다 적응을 정말 잘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 오히려 도전을 즐긴다는 것도 알게 되어 서울에서의 작업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 서울에서 살아남는 나만의 방법 도시의 카오스를 즐기기. 대신 쉴 때는 제대로 쉬기. 서울에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 최근 서울에 큐레이션이 훌륭한 빈티지 숍이 많아졌다. 빈티지 러버로서 서울에 이런 숍들이 오래 유지되고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 소울 푸드 인 서울 좋아하는 선배가 추천해준 종로 더우리곱창. 소금구이를 꼭 먹어보길 바란다.




관련기사

Credit

  • EDITOR 성하영/박민진/이하민
  • PHOTOGRAPHER 표영민
  • HAIR & MAKEUP 유지연
  • ART DESIGNER 주정화

MOST LIK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