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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리네아 로사와 레드불, 이번 도전은?

션 맥코맥이 이룩한 새로운 역사 ‘브리지 라이더’

프로필 by 송정현 2025.09.03

프라다 리네아 로사와 레드불의 파트너십은 2022년 공개된 다큐멘터리 Reshapes에서 시작됐다.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진 공중 곡예를 담은 이 작품은 기능성을 강조하는 프라다 리네아 로사와 위대한 도전을 거듭하는 레드불의 시너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 이후로도 여전히 한계를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통해 파트너십의 가치를 증명해 내고 있다. 이번에는 스카이서핑의 개척자로 불리는 레드불 소속 선수 션 맥코맥(Sean MacCormac)에 주목한다.

18세에 처음 탠덤 스카이다이빙으로 하늘을 경험한 맥코맥은 불과 6개월 만에 X 게임 스카이서핑 선수로 출전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약 25년 동안 22,000회가 넘는 비행을 기록하며 X 게임 메달리스트, 미국 국가대표, 스카이다이빙 교관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2016년에는 레드불 프로젝트 Storm’s Edge에서 뇌우 속을 가로지르는 장면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미 전설적인 커리어를 가진 그는 지난 8월, 프라다 리네아 로사 - 레드불과 함께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고도 1,676.4m 상공에서 뛰어내려 샌프란시스코 베이 브리지 케이블 위를 미끄러지듯 서핑하며 전례 없는 장관을 연출한 것이다.

이 도전을 위해 프라다 리네아 로사는 수개월간 첨단 장비 개발에 몰두했다. 벌집 구조 코어에 탄소 섬유를 겹겹이 쌓아 제작한 보드는 공중에서 최고의 반응성과 제어력을 구현했고, 브리지 케이블과의 접촉 시 발생할 수 있는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고밀도이면서도 가벼운 폴리에틸렌 기반층을 적용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섬유 기술과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결합한 고성능 의류와 액세서리까지 지원하며 그의 도전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했다. 션 맥코맥은 이번 성과가 가능했던 것은 팀 전체의 헌신과 프라다 리네아 로사와의 협업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레드불과 프라다 리네아 로사. 두 브랜드가 가진 도전 정신과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술력은 한계를 넘어서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낸다. 2022년부터 지금까지 세운 세계 신기록과 극한에서 선보인 퍼포먼스가 이를 증명한다. 앞으로 이어질 이들의 도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Credit

  • PHOTO PR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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