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생각나는 서울 메밀국수 맛집 추천 4

여름이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한 그릇이 있습니다. 살얼음 동동 띄워진 시원한 육수에 쫄깃한 면발, 한입 떠먹는 순간 더위를 싹 가시게 하는 냉 메밀이죠. 짭조름하고 깔끔한 맛은 물론,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 끼라 모두에게 사랑받는 여름철 대표 메뉴이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켜온 노포부터 최근 입소문을 타고 떠오르는 신흥 맛집까지, 지금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메밀국수 맛집 4곳을 소개합니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0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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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직장인들 사이에서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작은 가게 소담. 모든 면 메뉴가 메밀로 이루어진 만큼 뛰어난 맛을 자랑하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은 물론 꾸덕한 밀도감이 식사를 마무리할 때까지 탱탱한 식감을 유지해 줍니다. 인기 있는 대표 메뉴는 ‘냉 모밀’과 ‘판 모밀’. 육수가 다소 단 편이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시원한 살얼음과의 조화는 단맛도 잊게할 만큼 중독적이죠. 특히 사이드 메뉴인 ‘김치볶음밥’과 ‘꼬투리 김밥’은 이곳에 왔다면 꼭 곁들여야하는 환상의 짝꿍입니다. 오늘 점심, 용산 가까이에 있다면 시원한 살얼음과 쫄깃함이 매력적인 메밀국수 한그릇 어떨까요?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21길 7 1층 스바루

인스타그램 @daljoo

정통 일본식 소바를 선보이는 스바루는 두터운 단골 마니아층을 가진 맛집입니다. 불과 며칠 전, 유튜브 <유쾌한 경표씨>에서 고경표가 “제 친구들 다 데려왔을 때도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라며 최애 소바집으로 소개하기도 했죠. 사장님이 도쿄에서 직접 배워와 선보이는 스바루만의 메밀은 2017년부터 9년 연속으로 미쉐린 ‘빕 구르망’에 선정될 만큼 높은 퀄리티의 맛을 보여줍니다. 인기 메뉴는 ‘자루 소바(판 메밀)’. 메밀과 밀가루를 8:2 비율로 섞어 만든 면은, 우리가 생각한 쫄깃한 식감보다는 툭툭 끊기는 투박한 식감을 선사하죠. 또한 함께 나오는 쯔유가 굉장히 진한 맛을 내기 때문에 푹 담가 먹기보다는 조금씩 찍어 먹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곳의 마지막 킥 포인트는 바로 ‘소바유’. 소바유는 메밀면을 삶은 물로 식사가 끝나갈 때쯤 건네주는데요, 여기에 남은 쯔유를 부어 차처럼 마시면 짭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마무리를 빛내줍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종로타운1 1층

네이버 업체 사진 광하문미진

약 70년간 광화문 골목 한자리를 지켜온 전통 메밀국수 전문점 광화문미진. 2018년부터 2025년까지, 8년 연속 미쉐린 ‘빕 구르망’에 선정될 만큼 이미 증명된 맛집이죠. 평소 긴 웨이팅으로 유명하지만, 회전율이 높은 편이라 예상보다 대기 시간이 짧다고 합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냉 메밀’. 지하에서 직접 반죽해 만든 면발이 부드럽고 쫄깃하며, 특히 일본식 쯔유 대신 한국식 육수를 사용해 달콤하면서도 뛰어난 감칠맛을 자랑합니다. 같이 준비된 김 가루, 간 무, 얇게 썬 파를 함께 곁들이면 더욱 풍부하고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하죠.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 77 상가동 지1층 B1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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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마포즉석모밀촌은 넉넉한 양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명한 메밀국수 전문점입니다. 특히 사리 무료 추가가 가능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갓성비 맛집으로 입소문을 탔습니다. 대표 메뉴인 ‘모밀 냉소바’와 ‘모밀 비빔국수’는 모두 실패 없는 맛을 자랑하며, 많은 양에도 끝까지 탄탄한 쫄깃함을 유지하는 자가 제면이 이곳만의 매력이죠.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감칠맛이 살아 있는 육수 역시 여름마다 단골들이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맛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분이라면, 이번 여름에는 이곳을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