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추천하는 망원동 숨은 맛집 5
소박한 간판과 골목 지나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맛집, 망원동 주민 추천 진짜 맛집 5곳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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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와 연남동의 북적임을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동네, 망원동. 한강과 가까운 이곳은 오랫동안 조용한 주택가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어느새 아기자기한 감성 샵과 개성 넘치는 음식점이 속속 자리 잡으며 트렌디한 ‘도심 속 보물창고’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망원동의 진짜 매력은 화려함 뒤 숨은 로컬의 일상에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진짜 맛집’을 고르려면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숨은 가게, 한결같은 맛과 정감 있는 분위기로 동네 사람들이 매일 들르는 곳이야말로 진짜 보석 같은 존재 아닐까요? 꼭 인스타에서 유명하다고만 웨이팅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박한 간판과 골목 지나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식당, 그 곳에도 긴 웨이팅을 하게 하는 ‘망원동 주민 맛집’이 있습니다.
이번 기사엔 그런 진짜 맛집들을 소개합니다. 관광객보다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식당, 이름보다는 내공으로 승부하는 집, 그리고 여전히 골목 한쪽에서 묵묵히 맛을 지켜온 그런 곳입니다. 망원동의 진짜 매력을 알고 싶다면, 지금부터 소개할 이 다섯 곳을 기억해 두세요.
최강금돈까스

출처: 블로그 시카

출처: 블로그 시카

출처: 블로그 시카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3길 31-30(화.수 휴무)
망원동이 ‘돈가스 성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데에는 이곳의 존재도 한몫합니다. 지리산 흑돼지를 사용해 진한 육향과 쫄깃한 식감을 동시에 잡아낸 최강금돈까스. 바삭하면서도 날카롭지 않은 튀김옷은 육즙을 가득 잡아주고, 등심은 물론 안심까지 퍽퍽함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곁들여 나오는 된장국, 복분자 요거트 드레싱, 함초 소금과 들기름, 장아찌는 기본을 충실히 지켜 돈까스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려주죠. 무엇보다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드라이 카레와 오미자 요거트. 눅진한 질감의 드라이 카레는 고수의 향긋함으로 입맛을 정리해 마무리해 줍니다. 망원에서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한 끼를 원한다면 이곳입니다.
군산 아구찜

출처: 블로그 스윗모카

출처: 블로그 룰루랄라
서울특별시 마포구 포은로 18 1층
망원동에서 진짜 주민들의 맛집을 찾고 싶다면 이곳만큼 그 성격을 잘 보여주는 곳도 없습니다. 점심 시간엔 정해진 메뉴만 제공하고, 오후가 되면 동네 어르신들로 북적이는 곳.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만한 곳 없지."라는 생각에 절로 발걸음이 향하는 그런 식당입니다. 뽀얗고 튼실한 속살과 쫄깃한 식감의 아구찜. 빨갛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입에 착 붙는 감칠맛까지 맴돌아 여운을 남기는 것이 시그니쳐죠. 하이라이트는 역시 볶음밥. 양념을 살짝 덜어내고 내장과 함께 볶아주는 이 볶음밥은 배가 불러도 다시금 숟가락을 들게 만드는 마성의 마무리입니다. 기본 중의 기본, 맛에 충실한 일상적인 맛집을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해정집

출처: 블로그 남요미

출처: 블로그 Lachesis 라케시스

출처: 블로그 남요미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45 1층
합정역 6번 출구에서 나와 걸어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해정집. 대표 메뉴는 국밥이지만, 사실 이곳의 진가는 불스지와 만두전골에 있습니다. 스지는 소힘줄 부위로,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에 버무려져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죠. 특히 콜라겐 성분이 많아 피부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더욱 감칠맛 있게 즐기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마요네즈를 찍어 먹거나, 치즈를 추가해 드시길 추천합니다. 사이드 메뉴인 만두전골은 얼큰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이 인상적이죠. 해정집이 선보이는 만두는 ‘이북식 손만두’로, 묵은지를 넣어 만든 속이 아삭한 식감을 생생하게 살려줍니다. 막걸리 한잔 곁들이기도 좋고, 메인 메뉴인 국밥으로 해장까지 가능하니 이보다 완벽한 코스가 있을까요?
타오(TAO)

타오 마라샹궈

타오 위미라 인절미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6길 19 광명빌딩 2층
주민들도 웨이팅을 감수하고 찾는 진짜 마라탕 맛집 타오. 개인적으로는 마라탕보다 마라샹궈를 추천해 드립니다. 이곳의 마라샹궈는 특히 중국 향신료와 한국적인 매운맛의 조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합니다. 테이블에 붙어 있는 ‘간이 덜 배었거나 짠 경우 말씀 주세요’라는 문구는 사소하지만 섬세한 배려를 느끼게 하죠. 옥수수 알을 바삭하게 튀겨 전으로 만들어낸 시그니처 메뉴 '위미라'는 인절미와 치즈 등 다양한 맛으로 구성돼, 단골 손님을 만들어낸 1등 공신이기도 합니다. 꿔바로우 또한 특유의 새콤한 맛과 고유의 바삭 쫄깃함으로 미각을 사로잡죠. 매일 먹는 마라탕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맛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바로 이곳입니다.
썬키친

썬키친 고등어 덮밥

썬키친 크림 버섯 누룽지 해산물 오일 파스타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50 2층(월 휴무)
다양한 메뉴와 함께 가볍운 술도 곁들일 수 있는 식당입니다. SNS에선 이미 ‘고등어 덮밥’으로 유명한 곳이죠. 하지만 이 가게의 진미는 바로 ‘해산물 오일 파스타’입니다. 오일리하게 코팅된 면과 씹을수록 올라오는 해산물의 풍미. 그리고 중간중간 씹히는 마늘이 입맛을 더욱 자극하죠. 주문 시 ‘매콤하게’를 덧붙이면 오일 파스타 특유의 고소함 사이로 혀를 톡 쏘는 매운맛까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풍미하면 뒤처지지 않는 ‘크림 버섯 누룽지’는 다양한 버섯과 치즈, 크림이 어우러지면서 트러플 오일로 마무리돼 마치 텍스트를 입안에 넣어 맛보는듯한 미각을 선사하죠. 양식이 땡기는 날, 하지만 맛있는 곳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곳이 제격입니다.
이 다섯 곳은 SNS 속 화려한 맛보다는 진짜 동네 사람들이 찾는 맛을 담고 있습니다. 망원동의 숨은 매력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리스트를 따라가보세요. 맛은 물론, 동네의 온기까지 함께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Credit
- Editor 김지효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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