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풀빌라의 모든 것! 아난타라 우붓 발리 리조트 리뷰

아난타라 우붓 발리 리조트가 발리 북부에 위치한 파양간(Payangan)에 얼마 전 문을 열었다. 이곳은 태초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거목이 빽빽하게 들어선 모습은 보지 않고는 믿지 못할 감동을 준다. 아난타라 우붓 발리 리조트는 천연 소재와 톤 다운된 컬러를 활용한 덕에 파양간의 전체 조경과 아주 잘 어울린다. 럭셔리한 리조트가 많은 발리지만 이처럼 자연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곳은 흔치 않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스위트 룸’과 ‘풀 빌라’를 합쳐 총 85개 규모. 전담 빌라 호스트가 함께하는 풀 빌라는 31평 규모의 원 베드룸과 48평 규모의 투 베드룸으로 나뉜다. 넓은 거실 공간과 숲을 바라보는 테라스 전용 인피니티 풀을 갖추고 있어 외부로부터 차단된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6평 규모의 스위트 룸은 다시 ‘정글 뷰’와 ‘파양간’ 옵션으로 나뉜다. 정글 뷰는 저층에 배치해 넓은 발코니와 프라이빗한 정원을 누릴 수 있고, 파양간은 고층에 배치해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리조트의 맨 위층에는 파인 다이닝 전문가 셰프 제임스 윌리스가 이끄는 시그너처 레스토랑 아메르타(Amerta)가 자리한다. 지중해에서 영감을 받은 다이닝 공간으로 발리의 아궁산이 보이는 뷰가 인상적이다. 드라이에이징 고기와 생선, 현지에서 수급한 제철 농산물로 만든 요리를 내며 개방형 주방을 통해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올데이 다이닝인 키라나(Kirana)에서는 인도네시아 정통 요리를, ‘건배’를 뜻하는 술랑(Sulang) 바에서는 다채로운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즐길 거리도 많다. 투숙객은 풀 사이드 바와 함께 자리한 성인 전용 풀과 패밀리 풀, 두 개의 공용 수영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발리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자연 전문가가 리조트에 상주하고 있어, 그와 함께 자연 속에서 드라이브를 하고, 숨겨진 정글 폭포를 찾고, 전통 결혼식 복장을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영적 회복을 원하는 투숙객을 위해 인근 멘게닝(Mengening) 사원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 전통 정화 의식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아난타라 우붓 발리 리조트는 투숙객이 머무는 동안 휴식 본연의 메시지에 집중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발리의 현지 문화를 전파하고 경험에서 오는 휴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긴다. 그래서 아난타라 우붓 발리 리조트는 그저 단순한 리조트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