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동에서 만난 핫플레이스 4

‘펫 프렌들리’ 카페로 유명해진 아크페브는 익숙한 이태원에서 좀 더 깊숙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우사단로에 자리해 있다. 오랜 시간 이곳을 지켜온 노포들과 비슷한 결을 유지하고 있어 마치 처음부터 이곳에 있었던 것만 같다. 투명 미닫이문, 아치형의 주방, 깔끔한 테이블과 식물 인테리어가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커피 종류 외에도 프렌치토스트가 특히나 맛있으니 궁금하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자.  
 
 
보광동 오래된 맛집으로 유명한 동아냉면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에스프레소 바, 솔리토. 솔리토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습관’이라는 뜻이다. 자연스럽게 밥 먹고 커피를 마시러 가는 게 습관처럼 익숙해진 요즘의 문화를 의미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됐든 습관처럼 한 번씩 들르고 싶은 에스프레소 바임엔 틀림이 없다. 정직하고 부담 없는 가격에 기본기 충실한 에스프레소 한 잔과 발로나 초콜릿, 시트러스한 라임, 우유나 크림을 얹은 다양한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다.
 
 
레트로가 유행이기 전, 직접 붓펜으로 쓴 목재 간판을 걸고 야키니쿠 영업을 시작한 보광동 소문. 사실 이곳은 신상 맛집이라고 소개하긴 어렵지만 지금까지도 힙쟁이들이 즐겨 찾아오는 힙플레이스로 추천하는 곳이다. 일본에서 약 20년의 주방 경력을 토대로 선보이는 소문만의 야키니쿠는 그야말로 최고의 맛과 가성비를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 우설, 등심, 갈비, 안창살, 호르몬 구이부터 하이볼, 고구마 소주, 레몬 사와까지. 언제 방문하더라도 만족할 만한 힙플레이스다.  
 
 
2022년 3월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상 맛집, 이태원 불꽃. 공간마다 이색적인 분위기를 뿜어내는 힙한 중식당이다. 간단하게 먹기 좋은 향유 비빔면이나 마라 떡볶이부터 하드코어한 돼지의 코와 혀까지 중국 여행에 온 듯한 다채로운 메뉴판이 기다리고 있다. 아직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진 않지만 지금이 바로 맛집을 오롯이 즐길 기회! 도수가 센 고량주, 공부가주부터 칭따오나 타이거 맥주 혹은 중국식 우롱차 등의 음료도 탄탄히 준비돼 있으니 가볍게 즐길 마음만 가져가길 추천한다.  
 
 
 
 
사진 출처 각 업체 및 인스타그램 @akfeb.102 @solito_espresso @bulggoti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