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박스부터 더블 돔까지, '돔형 글래스' 시계 6
평평한 유리를 버리고 둥글게 솟아오른 곡면 하나로 시계의 표정이 바뀝니다. 빛의 굴절로 인덱스의 입체감을 드러내는 글래스박스 사파이어와 헤살라이트 돔형 글래스 시계 6가지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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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맥스 마린 제트: 케이스 윗면을 덮는 둥근 헤살라이트 소재로 클래식한 글래스박스 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한 모델
- 티쏘 젠틀맨 및 발틱 아쿠아스카프 MK2: 합리적인 가격대로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실속형 돔형 사파이어 시계
- 튜더 블랙 베이 58: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과 볼록한 다이얼을 동시에 갖춰 빈티지 감성을 극대화한 다이버 워치
- 브라이틀링 탑 타임 및 태그호이어 까레라: 유려하게 솟아오른 볼록 유리를 얹어 스포티한 매력을 배가한 크로노그래프
가장 쉽게 만나는 글래스박스 감성, 타이맥스 마린 제트 쿼츠 크로노그래프
실버 톤 오목 다이얼에 블랙 서브다이얼을 더한 마린 제트 쿼츠 크로노그래프 40mm / 이미지 출처: 타이맥스
유리와 같은 곡면으로 다듬어 앞뒤 대칭을 완성한 제트 로고 케이스백 / 이미지 출처: 타이맥스
글래스박스 시계가 주는 공간감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타이맥스의 마린 제트 크로노그래프입니다. 2024년 우주 시대의 레트로-퓨처리즘을 반영해 첫선을 보였던 마린 제트 스리핸즈 모델을 크로노그래프로 확장한 야심작으로, 거대한 돔형 헤살라이트 크리스탈이 타키미터 눈금을 새긴 베젤까지 덮어 케이스 상단에 러그부만 입체적으로 남는 독창적인 실루엣을 과시하죠. 유리가 오목한 다이얼을 돋보기처럼 증폭시켜 하이엔드 워치를 연상케 하는 훌륭한 입체미를 뽐냅니다. 사파이어보다 스크래치에 취약한 헤살라이트 소재지만, 시중의 폴리싱 연마제로 문지르면 생활 흠집을 쉽게 지울 수 있어 오히려 빈티지한 관리의 묘미가 있습니다. 쿼츠의 정확성과 기계식 크로노그래프 모듈의 부드러운 스윕 초침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메카쿼츠 무브먼트를 40mm 스틸 케이스에 담았습니다.
가격: 약 67만원(2026년 11월 4일 기준, 인터넷 최저가)
」 작아져서 더 단정한, 티쏘 젠틀맨 38mm
2026년 새로 추가된 38mm 사이즈의 티쏘 젠틀맨, 실버 다이얼과 메탈 브레이슬릿 조합 / 이미지 출처: 티쏘
케이스백과 브레이슬릿 연결부의 정교한 마감 / 이미지 출처: 티쏘
미드사이즈 케이스 트렌드를 반영하여, 38mm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새롭게 추가된 티쏘의 데일리 워치 젠틀맨입니다. 무반사 코팅을 거친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이 단아한 실버 다이얼을 부드러운 돔 곡선으로 감싸며 평범할 수 있는 스리핸즈 시계에 은은한 굴절의 미학을 덧입혔죠. 일상생활의 자성 스트레스를 차단하는 니바크론 헤어스프링과 최대 80시간의 넉넉한 파워 리저브를 지닌 파워매틱 80 무브먼트를 탑재해 흔들림 없는 정확성을 약속합니다. 11.53mm의 얇고 매끈한 케이스 두께 덕분에 포멀한 셔츠 소매 안으로 단정하게 파고들며, 손끝으로 쉽게 스트랩을 바꿀 수 있는 퀵 릴리즈 시스템으로 평일의 수트와 주말의 캐주얼을 아우르는 범용성을 자랑합니다. 100m 방수와 투명한 시스루 케이스백까지 데일리 워치의 덕목을 빠짐없이 챙겼습니다.
가격: 약 111만원(2026년 11월 4일 기준, 인터넷 최저가)
」 더블 돔 사파이어의 진수, 발틱 아쿠아스카프 MK2
물속에서도 선명하게 읽히는 아쿠아스카프 MK2 39.5mm 블루와 러버 스트랩, 사파이어 베젤 인서트 조합 / 이미지 출처: 발틱
더블 돔 사파이어로 빈티지 플렉시 유리 같은 볼록한 실루엣을 구현한 39.5mm 블루 다이얼 / 이미지 출처: 발틱
발틱이 2018년 첫선을 보인 대표 다이버 워치를 2025년 개편하여 선보인 2세대 아쿠아스카프 MK2입니다. 1세대부터 고수해 온 상징적인 더블 돔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적용해 유리의 바깥면과 안쪽을 모두 둥글게 가공해 시각적 왜곡을 잡으면서도 빈티지 플렉시 글래스 특유의 봉긋한 실루엣을 완벽하게 재현했습니다. 공식 스펙상 케이스 두께는 12.9mm지만 글래스를 제외하면 10.7mm에 불과해, 돔형 유리가 2.2mm의 돋보이는 볼륨감을 형성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코팅이 긁혀 얼룩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무반사 코팅을 유리 내면에만 처방하는 섬세함을 보여줍니다. 사파이어 인서트를 얹은 120클릭 단방향 베젤과 미요타 자동 무브먼트, 200m 방수를 갖추었습니다.
가격: 약 145만원(2026년 11월 4일 기준, 인터넷 최저가)
」 빅 크라운의 후예, 튜더 블랙 베이 58
2026년 전면 개편된 블랙 베이 58의 매트 블랙 돔형 다이얼과 5링크 브레이슬릿 조합 / 이미지 출처: 튜더
돔형 사파이어 아래 볼록한 다이얼과 롤리팝 초침으로 되살린 1950년대 다이버 워치의 얼굴 / 이미지 출처: 튜더
1958년 세상에 등장한 튜더 최초의 200m 방수 다이버 워치인 전설적인 레퍼런스 7924의 심미성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블랙 베이 58입니다. 컬렉터들 사이에서 큼직한 용두 덕분에 빅 크라운(Big Crown)이라 불리던 오리지널의 유산을 39mm 케이스에 응축하여, 손목 굵기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나 클래식하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 돔형으로 가공된 사파이어 크리스탈에 맞춰 다이얼 표면 역시 미세하게 볼록한 돔 형태로 설계해, 과거 빈티지 다이버 특유의 낭만적인 입체감을 충실히 살렸죠. 돔형 글래스는 평면 유리보다 심해 수압을 분산시키는 데 유리하지만, 수중이나 측면에서 바라볼 때 다소 굴절 왜곡이 생길 수 있다는 아날로그적 특성을 지닙니다. 눈여겨볼 진화는 단연 압도적인 스펙입니다. COSC는 물론, 혹독한 METAS인증까지 획득한 매뉴팩처 칼리버 MT5400-U를 얹어 65시간의 동력과 1만5,000가우스 자기장에도 견디는 항자성을 제공합니다.
가격: 약 706만원(2026년 11월 4일 기준, 인터넷 최저가)
」 1960년대 레이싱 감성, 브라이틀링 탑 타임 B01 포드 머스탱
레이싱 그린 다이얼에 머스탱 엠블럼과 스퀘어클 서브다이얼을 담은 탑 타임 B01 포드 머스탱 / 이미지 출처: 브라이틀링
케이스백 너머로 보이는 칼럼 휠 방식의 매뉴팩처 칼리버 01 / 이미지 출처: 브라이틀링
1960년대의 자유로운 드라이빙 스피릿을 볼록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아래 생생하게 담아낸 브라이틀링의 아이코닉 크로노그래프 탑 타임 B01 포드 머스탱입니다. 탑 타임은 1960년대 초반 젊고 활동적인 세대를 타깃으로 탄생한 컬렉션으로, 현재는 쉘비 코브라, 쉐보레 콜벳 등 미국을 상징하는 클래식 스포츠카 브랜드와의 성공적인 협업으로 그 유산을 이어가고 있죠. 1964년부터 생산된 1세대 포드 머스탱의 짙고 매혹적인 레이싱 그린 컬러를 다이얼에 이식했으며, 사각형과 원형을 결합한 특유의 스퀘어클 서브다이얼로 1960년대 빈티지 카 계기판의 질감을 영민하게 살려냈습니다. 스크래치에 강한 양면 무반사 코팅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선명도를 높여주며, 70시간 파워 리저브를 지닌 매뉴팩처 칼리버 01을 41mm 스틸 케이스에 담았습니다.
가격: 1,109만원(2026년 11월 4일 기준, 인터넷 최저가)
」 박스 사파이어의 정석, 태그호이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래스박스 41mm
베젤 없이 솟아오른 사파이어 유리가 블루 다이얼을 그대로 덮은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래스박스 41mm / 이미지 출처: 태그호이어
시스루 케이스백 너머로 보이는 80시간 파워 리저브의 인하우스 칼리버 TH20-01 / 이미지 출처: 태그호이어
현재의 돔형 글래스 트렌드를 선도한 태그호이어의 기념비적인 까레라 글래스박스 디자인입니다. 빈티지 크로노그래프의 솟아오른 플라스틱 유리를 현대적인 긁힘 방지 사파이어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으로, 베젤 구조를 생략하고 볼록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케이스 상단 가장자리까지 그대로 덮어 다이얼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시와 극대화된 개방감을 선사하죠. 2026년에는 기존 39mm에 더해 41mm 사이즈를 새롭게 편입하여 스포츠 워치로서의 존재감을 한층 키웠습니다. 가장자리를 따라 굽어지는 입체 플랜지에 타키미터 눈금을 정교하게 새겨 넣어 날짜 창 없이도 완벽한 대칭의 트라이컴팩스 레이아웃을 완성했습니다. 심장부에는 최대 80시간의 넉넉한 파워 리저브를 뽐내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TH20-01을 얹어 주말 내내 시계를 풀어두어도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멈춤 없이 든든합니다.
가격: 1,125만원(2026년 11월 4일 기준, 인터넷 최저가)
」Credit
- EDITOR 이정윤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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