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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가 8년간 개발한 소리나는 시계

오데마 피게가 공개한 어둠 속에서도 소리로 시각을 알리는 미니트 리피터 슈퍼소네리 신작 3종과 천연석 다이얼의 코드 11.59 셀프와인딩 2종을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엄예지 2026.11.04
10초 안에 보는 오데마 피게 신작 5
  • 로열 오크 미니트 리피터 슈퍼소네리: 슬라이더 작동 시 종소리로 시·분을 알리는 기능 탑재, 부챗살 결의 초록빛 다이얼과 42mm 티타늄 케이스 적용.
  • 로열 오크 미니트 리피터 슈퍼소네리: 종소리로 시각을 알려주는 미니트 리피터 기능 보유, 최초의 18K 핑크 골드 케이스와 브라운 '그랑드 타피스리' 다이얼 적용.
  •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미니트 리피터 슈퍼소네리: 타종으로 시각을 구별하는 미니트 리피터 기능 탑재, 41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내부 무브먼트가 비치는 회색빛 반투명 사파이어 다이얼.
  •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38mm 18K 옐로 골드 케이스 및 금빛 반사를 살린 흑요석 다이얼과 자동 칼리버 5909 탑재.
  •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38mm 18K 핑크 골드 케이스 및 거울 연마된 블랙 오닉스 다이얼 위 13개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인덱스 세팅.

오데마 피게의 새 로열 오크는 어둠 속에서도 시간을 알려줍니다. 케이스 왼쪽의 슬라이더를 밀면 손목에서 종소리가 울리죠. 소리의 높낮이와 횟수만으로 지금이 몇 시 몇 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오데마 피게는 이 기능을 담은 ‘미니트 리피터 슈퍼소네리’를 로열 오크 두 점과 코드 11.59 한 점으로 선보였습니다. 코드 11.59 컬렉션에는 흑요석과 블랙 오닉스를 다이얼로 가공한 자동 시계 두 점도 합류했습니다.



오데마 피게와 전문가들이 8년간 개발한 소리

슬라이더를 밀면 먼저 낮은 음이 세 번 울립니다. 여기까지가 세 시입니다. 이어 높낮이가 다른 두 음이 한 쌍을 이뤄 세 차례 울리죠. 한 쌍은 15분을 뜻하니 세 쌍이면 45분입니다. 끝으로 높은 음이 두 번 울리면 남은 2분까지 더해집니다. 시계 안에서 작은 해머가 ‘공(gong)’이라는 금속 부품을 두드려 내는 소리입니다. 미니트 리피터는 이렇게 두 가지 음을 조합해 열두 시간 동안의 720개 시각을 분 단위로 구별합니다.


‘슈퍼소네리’는 그 소리를 손목 밖으로 또렷하게 전달하는 오데마 피게의 음향 기술입니다. 원리는 기타와 닮았습니다. 기타 줄을 튕기면 울림판이 함께 진동해 소리가 커지죠. 오데마 피게도 공을 별도의 울림판에 고정해 해머가 공을 칠 때마다 진동이 곧장 퍼지도록 했습니다. 타종 속도를 조절하는 장치의 작동음도 줄였습니다.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 연구진과 음악가들이 참여해 8년간 개발한 이 기술은 2015년 ‘로열 오크 콘셉트 RD#1’ 시제품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격자무늬를 벗은 초록빛 로열 오크

초록 다이얼이 특징적인 로열 오크 미닛 리피터 슈퍼소네리.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초록 다이얼이 특징적인 로열 오크 미닛 리피터 슈퍼소네리.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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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오크 미닛 리피터 슈퍼소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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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로열 오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다이얼 한가운데에서 번지는 초록빛입니다. 로열 오크 특유의 촘촘한 격자무늬 대신 바늘의 축을 중심으로 가느다란 결이 부챗살처럼 뻗어 있죠. 빛을 받으면 결을 따라 밝은 초록이 드러나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색이 짙어집니다. 6시 방향에서 초를 따로 세는 작은 다이얼까지 같은 초록으로 맞췄습니다.


팔각형 베젤부터 지름 42mm 케이스와 일체형 브레이슬릿까지 모두 티타늄으로 만들었습니다. 은회색 금속 안에 짙은 초록을 담고, 그 위로 화이트 골드 시침과 분침을 얹었죠. 안에는 이번 타종 시계 세 점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수동 칼리버 2953이 있습니다. 태엽을 끝까지 감으면 72시간 동안 작동합니다. 가격 약 5억 7천만원대.



핑크 골드를 처음 두른 로열 오크 슈퍼소네리

로열 오크 특유의 격자무늬에 새로운 핑크 골드를 입은 로열 오크 미니트 리피터 슈퍼소네리 .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특유의 격자무늬에 새로운 핑크 골드를 입은 로열 오크 미니트 리피터 슈퍼소네리 .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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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오크 미니트 리피터 슈퍼소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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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오크 미니트 리피터 슈퍼소네리가 핑크 골드를 입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데마 피게는 42mm 케이스부터 브레이슬릿까지 18캐럿 핑크 골드로 만들고 그 안에 브라운 다이얼을 넣었습니다. 가격은 약 6억 4천만 원대로, 이번에 선보인 다섯 점 가운데 가장 가격이 높습니다.


초록색 모델에서 사라졌던 격자무늬도 돌아왔습니다. 브라운 다이얼 위에 작은 정사각형이 반듯하게 솟은 ‘그랑드 타피스리’입니다. 빛을 받으면 격자의 윗면이 밝아지고 그 사이의 가느다란 홈에는 그림자가 지죠. 그 위에서 시간을 가리키는 바늘과 눈금도 핑크 골드입니다. 베젤의 넓은 윗면에는 고운 새틴 결을 남기고 비스듬히 깎은 모서리에는 광을 내, 같은 금속 안에서도 팔각형의 윤곽이 선명합니다.



사파이어 너머로 속을 드러낸 코드 11.59

칼리버 2953을 앞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미니트 리피터 슈퍼소네리.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칼리버 2953을 앞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미니트 리피터 슈퍼소네리.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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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미니트 리피터 슈퍼소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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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타종 시계에서는 칼리버 2953의 움직임을 앞면에서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두 로열 오크가 색과 무늬로 채운 자리에 41mm 화이트 골드 코드 11.59는 회색빛 반투명 사파이어 다이얼을 얹었습니다. 가느다란 화이트 골드 바늘 아래로 톱니와 이를 지탱하는 브리지가 비치죠. 6시 방향에는 작은 초침의 원형 눈금이 떠 있는 듯 보입니다.


이 모델은 옆모습에서도 코드 11.59다운 개성이 드러납니다. 정면에서 둥글게 보이던 베젤 아래로 팔각형 케이스 중간부가 나타나죠. 오데마 피게는 이 여덟 면을 매끄럽게 연마했습니다. 회색 앨리게이터 스트랩을 연결하는 러그는 안쪽이 뚫려 있어, 옆에서 보면 금속 테두리 사이로 빈 공간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 약 5억3천만원대.



화산에서 온 흑요석이 금빛을 내는 이유

화산 활동으로 생긴 천연 유리와 다이얼에 사용된 흑요석 안의 미세한 광물이 은은한 빛을 내는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화산 활동으로 생긴 천연 유리와 다이얼에 사용된 흑요석 안의 미세한 광물이 은은한 빛을 내는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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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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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38mm 코드 11.59 셀프와인딩 두 점에는 천연석 다이얼을 썼습니다. 그중 옐로 골드 모델은 다이얼을 기울이면 어두운 돌 속에서 금빛이 드러납니다. 그 빛의 정체는 화산 활동으로 생긴 천연 유리, 흑요석 안의 미세한 광물입니다. 광물에 빛이 닿아 반사되면서 금빛이 어른거리죠. 오데마 피게는 다이얼 중앙에서 바깥으로 퍼지는 방사형 무늬를 새겨 그 반사를 한층 또렷하게 살렸습니다.


흑요석을 따라 가느다란 브라운 테두리가 둘러져 있고 그 바깥을 18캐럿 옐로 골드 케이스가 감쌉니다. 시침과 분침도 옐로 골드로 맞췄죠. 앞선 세 모델에서 6시 방향에 자리했던 초침은 다이얼 중심으로 옮겨왔습니다. 두 천연석 모델 모두 자동 칼리버 5909로 시·분·초를 표시하며, 파워리저브는 60시간입니다. 가격 약 7천5백만원.



검은 오닉스 위에 놓인 다이아몬드 13개

블랙 다이얼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블랙 다이얼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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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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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오닉스를 고른 두 번째 모델은 같은 38mm인데도 인상이 사뭇 다릅니다. 다이얼 가장자리의 얇은 테두리까지 검정으로 맞춰 돌 표면이 한층 넓어 보이죠. 오데마 피게는 그 위에 시간 눈금으로 쓸 길쭉한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습니다. 보석을 모두 합쳐 약 0.37캐럿입니다.


케이스에는 따뜻한 색감의 18캐럿 핑크 골드를, 스트랩에는 윤기가 도는 블랙 앨리게이터 가죽을 골랐습니다. 거울처럼 연마한 블랙 오닉스 위에서 시간을 가리키는 건 핑크 골드 바늘과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13개입니다. 가격 약 1억 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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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엄예지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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