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부터 멕시코 로스카보스까지 '리츠칼튼' 호텔·리조트 5
일본 후쿠오카와 중국 상하이의 도심 호텔부터 몰디브의 수상 빌라, 발리 우붓의 열대우림,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해안까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을 갖춘 리츠칼튼 호텔·리조트 다섯 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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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츠칼튼 후쿠오카: 후쿠오카 다이묘 가든 시티에 자리한 호텔로, 도심 전망과 일본의 지역적 요소를 반영한 객실 및 다이닝 공간을 갖췄다.
- 리츠칼튼 상하이 푸동: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에 위치하며, 황푸강과 와이탄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볼 수 있는 객실과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 리츠칼튼 몰디브, 파리 아일랜드: 몰디브 북말레 아톨에 자리한 리조트로, 프라이빗 풀 빌라와 아리스 미하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 발리 우붓의 아융강 계곡에 자리하며, 열대 식생과 계단식 논을 배경으로 스위트룸과 풀빌라를 운영한다.
- 자둔, 리츠칼튼 리저브: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해안에 위치하며, 코르테스해를 바라보는 객실과 프라이빗 풀, 스파 시설을 갖췄다.
리츠칼튼 후쿠오카
하카타만과 후쿠오카 항구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리츠칼튼 후쿠오카의 객실. 대형 창과 우드 패널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후쿠오카 도심과 녹음이 펼쳐지는 디럭스 스위트의 거실. 통창 앞에 소파와 테이블을 배치해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후쿠오카 다이묘 가든 시티 메인 타워에 자리한 리츠칼튼 후쿠오카는 일본 규슈 지역의 전통 공예와 미식 문화를 호텔 곳곳에 반영했다. 2023년 개관했으며, 19층부터 23층까지 총 147개의 객실과 20개의 스위트를 갖췄다. 객실에서는 후쿠오카의 도심과 공원, 하카타 베이를 바라볼 수 있다. 호텔 내부에는 후쿠오카의 전통 직물인 하카타 오리(Hakata-ori)의 문양을 적용했다. 하카타 오리는 13세기부터 이어져 온 지역의 대표적인 직조 공예다.
일식 레스토랑 겐주(Genjyu)의 철판요리. 셰프가 철판 위에서 구운 고기를 손님 앞에서 직접 썰어 제공한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후쿠오카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표적인 것이 약 400년의 역사를 지닌 하카타 마게모노(Hakata Magemono) 워크숍이다. 장인의 지도에 따라 얇은 나무판을 구부려 전통 도시락 상자를 제작한다. 아리타 도자기의 제작 과정을 살펴보거나 하카타 오리 장인에게 전통 직조 기술을 배우는 프로그램도 있다. 미식에 관심이 있다면 나가하마 어시장을 방문하는 '오션 투 테이블(Ocean to Table)' 프로그램을 눈여겨볼 만하다. 호텔 셰프와 함께 어시장을 둘러보고 해산물을 고른 뒤, 호텔 레스토랑에서 이를 활용한 식사를 즐기는 일정이다.
해 질 무렵 하카타만과 후쿠오카 도심을 바라볼 수 있는 베이 바의 야외 테라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리츠칼튼 후쿠오카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비리디스(Viridis). 개방형 조리 공간과 자연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은은한 조명과 긴 바 카운터가 어우러진 베이 바(Bay Bar). 창밖으로 후쿠오카 도심의 야경이 펼쳐진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호텔의 레스토랑에서도 규슈의 식재료를 만날 수 있다. 겐쥬(Genjyu)는 가이세키와 스시, 테판야키를 선보이며 이키섬의 와규와 겐카이 해역의 해산물을 사용한다. 버디스(Viridis)는 지역에서 생산한 식재료를 중심으로 서양 요리를 구성하고, 디바(Diva)는 계절별 애프터눈 티와 디저트를 제공한다. 하카타 베이를 바라보는 베이(Bay)에서는 그릴 요리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24층의 스파에서는 ESPA 트리트먼트를 비롯해 25m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리츠칼튼 상하이 푸동
상하이의 스카이라인을 가까이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리츠칼튼 상하이 푸동을 주목할 만하다. 호텔은 상하이의 금융·상업 중심지인 루자쭈이(Lujiazui)의 58층 건물 상층부에 자리한다. 아르데코에서 영감을 받은 실내 디자인과 고층에서 내려다보는 도시 전망이 특징이다. 객실에서는 황푸강 건너편의 와이탄과 상하이를 상징하는 동방명주탑을 바라볼 수 있다.
상하이의 랜드마크인 동방명주를 마주한 리츠칼튼 상하이 푸동의 플레어 루프톱 레스토랑 & 바. 탁 트인 테라스에서 푸둥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호텔에서 특히 주목할 공간은 58층에 자리한 플레어 루프톱 레스토랑 & 바(Flair Rooftop Restaurant & Bar)다. 야외 테라스에서 동방명주탑과 주변 고층 건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낮과 밤에 서로 다른 상하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이닝 공간도 다양하다. 미쉐린 스타를 받은 광둥 레스토랑 진쉬안(Jin Xuan)은 광둥 요리와 중국 지역 요리를 선보인다. 세나 디 안젤로(Scena di Angelo)는 이탈리아 요리를, 아우라 라운지(Aura Lounge)는 애프터눈 티와 칵테일을 제공한다.
해 질 무렵 황푸강과 와이탄의 야경이 펼쳐지는 플레어 루프톱 레스토랑 & 바. 동방명주와 상하이 도심의 불빛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조용한 공간에서 도시를 감상하고 싶다면 49층의 리츠칼튼 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 통유리창 너머로 황푸강과 와이탄이 펼쳐지며, 라운지와 미팅 공간에서 하루 다섯 차례의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웰니스 시설은 55층의 리츠칼튼 스파에 마련돼 있다. 약 1,500㎡ 규모로 10개의 트리트먼트룸과 스팀룸, 건식 사우나, 실내 온수 수영장 등을 갖췄다. 상하이의 중심부에서 관광과 쇼핑을 즐기면서 호텔 안에서는 도심을 내려다보며 휴식할 수 있는 곳이다.
리츠칼튼 몰디브, 파리 아일랜드
야자수와 백사장으로 둘러싸인 2베드룸 비치 풀빌라. 두 개의 침실과 중앙 거실이 전용 수영장 및 야외 테라스로 연결된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에메랄드빛 라군 위에 자리한 리츠칼튼 몰디브, 파리 아일랜드의 1베드룸 오션 풀빌라. 곡선형 테라스에 전용 수영장과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을 갖췄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새하얀 백사장과 투명한 라군이 맞닿은 코브 비치. 해변을 따라 배치된 빌라들이 야자수 숲 사이로 이어진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몰디브 북말레 아톨의 파리 아일랜드에 자리한 리츠칼튼 몰디브는 벨라나 국제공항에서 스피드보트로 약 45분 거리에 있다. 케리 힐 아키텍츠(Kerry Hill Architects)가 설계를 맡았으며, 몰디브의 태양과 인도양에서 영감을 받은 원형 건축이 특징이다. 리조트에는 총 100개의 풀빌라가 자리한다. 1베드룸부터 4베드룸까지 구성되며, 각 빌라에는 인피니티 풀과 선데크를 마련했다. 투숙객에게는 아리스 미하(Aris Meeha)라고 부르는 전담 버틀러 서비스가 제공된다.
바다를 향해 둥글게 뻗은 오 바(Eau Bar)의 인피니티 풀. 야자수와 선베드가 늘어선 풀사이드에서 몰디브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리조트의 다이닝은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는 라 로칸다(La Locanda), 광둥 요리를 다루는 서머 파빌리온(Summer Pavilion), 일본식 셰프 테이블 이와우(IWAU) 등으로 구성된다. 해변의 비치 쉑(Beach Shack)에서는 지중해 요리를, 아라베스크(Arabesque)에서는 레바논과 북인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별도의 식사 장소를 원한다면 반얀나무 아래의 미스틱 가든(Mystique Garden)이나 프라이빗 샌드뱅크에서 진행하는 다이닝 바이 디자인(Dining by Design)을 선택할 수 있다.
라군 위에 원형으로 설계된 리츠칼튼 스파. 수상 빌라와 연결된 독특한 건축 구조가 눈길을 끈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리츠칼튼 스파 역시 리조트의 건축적 특징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바다 위에 자리한 원형 건축물 안에 9개의 트리트먼트룸과 스파 스위트 등을 갖췄으며, 영국 웰니스 브랜드 밤포드(Bamford)의 제품을 활용한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 섬 주변에서는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돌핀 크루즈, 카약, 패들보딩 등을 즐길 수 있다. 가족 여행객을 위한 리츠 키즈에서는 바다와 환경, 지역 문화를 주제로 한 공예와 쿠킹 클래스 등도 운영한다.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
발리 전통 건축 요소와 목재 인테리어를 적용한 만다파의 풀빌라 침실. 넓은 창을 통해 열대 정원을 바라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발리 우붓의 아융강 계곡에 자리한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는 열대우림과 계단식 논으로 둘러싸여 있다. 리조트의 이름인 만다파(Mandapa)는 힌두 사원의 의식 공간을 가리키는 말에서 가져왔다. 전통 발리 마을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했으며, 총 35개의 스위트와 25개의 프라이빗 풀빌라를 갖췄다. 객실에서는 아융강과 열대우림, 계단식 논을 바라볼 수 있다. 실내 디자인은 제프리 윌키스(Jeffrey Wilkes)가 맡아 목재와 석재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하고 발리의 전통적인 건축 요소를 반영했다.
발리 우붓의 아융강과 열대우림을 바라보는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의 레스토랑. 야외 테라스에서 자연 풍경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열대 식물로 둘러싸인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의 야외 수영장. 곡선형 풀과 선베드, 파라솔을 갖춘 휴식 공간이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만다파의 다이닝은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한다. 아융강 인근에 자리한 쿠부(Kubu)는 대나무 구조물로 만든 독립적인 식사 공간을 갖췄다. 특히 코쿤(Cocoon)이라 부르는 공간에서는 다른 테이블과 분리된 자리에서 식사할 수 있다. 암바(Ambar)는 높은 지대에서 우붓의 일몰을 바라보며 일본식 퓨전 요리와 칵테일을 즐기는 바다. 사와 테라스(Sawah Terrace)에서는 인도네시아 전통 요리를 선보인다. 계단식 논이나 강변에서 별도로 식사하는 다이닝 비욘드(Dining Beyond)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발리 우붓의 울창한 열대우림 속에 자리한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의 전경. 계단식 논을 중심으로 스위트와 풀빌라가 배치돼 있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우붓의 자연을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만다파 스파에서는 발리 전통 마사지와 바디 트리트먼트 등을 제공하며, 강변 요가 공간과 바이탈리티 풀, 피트니스 시설을 갖췄다. 리조트 안에서는 계단식 논의 전통 농법을 살펴보거나 쌀을 심고 수확하는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만다파 캠프에서는 자연 탐험과 지역 문화에 관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객실에서 쉬는 시간뿐 아니라 우붓의 자연과 생활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리조트다.
자둔 로스카보스, 리츠칼튼 리저브
멕시코 코르테스해를 따라 자리한 자둔 로스카보스, 리츠칼튼 리저브의 전경. 해안선을 따라 객실과 빌라, 수영장 등이 배치돼 있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코르테스해를 마주한 자둔 로스카보스의 야외 인피니티 풀. 수영장 주변에 선베드와 파라솔을 배치해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멕시코 산호세 델 카보의 푸에르토 로스카보스에 자리한 자둔 로스카보스, 리츠칼튼 리저브는 사막과 코르테스해가 만나는 해안에 위치한다. 멕시코에 처음 문을 연 리츠칼튼 리저브로, 로스카보스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건축은 아박스 아르키텍토스(ABAX Arquitectos)가 맡았으며, 주변의 사구와 토착 식물, 해안 지형을 고려해 건물을 배치했다. 객실은 총 113개의 룸과 스위트, 빌라로 구성된다. 실내에는 석재와 목재, 천연 섬유를 비롯해 멕시코 장인들이 제작한 가구와 공예품을 사용했다.
그랜드 리저브 빌라의 거실. 목재와 석재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와 바다로 이어지는 개방적인 구조가 특징이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그랜드 리저브 빌라의 개방형 다이닝 공간. 대형 테이블과 야외 라운지를 갖췄으며, 정원 너머로 코르테스해가 펼쳐진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코르테스해를 바라보는 자둔 로스카보스, 리츠칼튼 리저브의 오션뷰 객실. 넓은 창과 테라스를 통해 실내에서도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5개의 침실을 갖춘 그랜드 리저브 빌라는 가족이나 여러 명이 함께 머물기 위한 숙소다. 별도의 거실과 주방, 프라이빗 풀을 갖췄으며, 테라스에서는 코르테스해를 바라볼 수 있다.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도 멕시코 지역의 식재료를 활용한다. 우모(HUMO)는 메스키트 장작을 사용하는 오픈 파이어 그릴 요리를 선보이고, 엘 바리오(El Barrio)는 멕시코 전통 요리를 다룬다. 에키스(Equis)에서는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요리를 결합한 메뉴를 제공하며, 칸딜 아가베 바(Candil Agave Bar)에서는 아가베를 활용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열대 식물로 둘러싸인 자둔 로스카보스의 센세이 하이드로테라피 풀. 수중 마사지 시설을 갖춘 공간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자둔 로스카보스의 센세이 웰니스 프로그램. 운동 중 호흡 상태를 측정하는 장비를 활용해 개인의 신체 상태를 살펴본다. / 이미지 출처: 리츠칼튼
웰니스에 관심이 있다면 센세이(Sensei) 프로그램을 살펴볼 만하다. 운동과 영양, 마음가짐을 중심으로 전문가의 상담과 개인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명상과 피트니스, 수면 등 일상적인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리조트 인근에서는 그레그 노먼과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푸에르토 로스카보스 골프 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장 미셸 쿠스토가 설립한 앰배서더 오브 더 인바이러먼트(Ambassadors of the Environment)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사막과 해양 생태계를 알아볼 수 있다. 전문 생물학자와 환경 전문가가 진행하는 활동으로, 어린이와 성인 모두 참여할 수 있다.
Credit
- EDITOR 오정훈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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