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직접 들려준 2030 '스타크래프트' 오픈 월드 슈팅 게임
30년 넘게 기다렸는데, 고작 4년 쯤이야.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스타크래프트>(2030) 선임 프로듀서 폴 리(Paul Lee)
Q1. 블리자드에서 일한지는 얼마나 됐나?
오늘 발표된 <스타크래프트> 신작 팀에서 시니어 프로듀서(선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폴 리다. 팀 규모가 아주 크지 않아 여러 업무를 겸하고 있다. 2019년 12월 코로나 직전에 입사해 <디아블로 이모탈>과 <디아블로 IV> 개발팀에서 일했고 올해 1월부터 새로운 <스타크래프트> 팀에 합류했다.
Q2. 신작 출시 시점이 2030년으로 발표되었다. 현재 개발 진척도는 어느 정도인가?
현시점에서 진척도를 퍼센티지로 밝히기는 이르다. 4년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기에 계속 준비하고 있고 분명한 진척도 존재하지만, 오늘 공개된 티저처럼 계속해서 기조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개발 상황은 차후 지속해서 공개할 예정이다.
Q3. 게임 개발 과정을 영화 제작 과정에 빗대어 설명해준다면?
영화가 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의 이야기에서 시작되듯 게임 역시 큰 뼈대에서 출발한다. 스토리나 메시지, 게임 플레이가 토대가 된다. 댄 헤이(Dan Hay) 총괄 매니저의 발표처럼, 이번 신작도 <스타크래프트>가 기존에 지닌 스토리와 인물, 전체 기조를 오픈월드 슈터로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시작했다. 큰 그림을 둔 상태에서 앞으로 정보를 공개하고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거치며,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바를 고민해 개발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Q4. 오픈월드 슈팅 장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요소는 무엇인가?
세 가지 기조가 있다. 첫째는 오픈월드 특유의 탐험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다. 둘째는 강약을 조절하는 내러티브 기반의 좋은 스토리텔링이다. 셋째는 슈터로서의 전투(컴뱃)다. 총을 쏘거나 칼을 사용하는 근접 공격 등에서 유저가 얻는 성취감, 그리고 단순히 몬스터에 저그 스킨을 씌운 것이 아닌 <스타크래프트>를 슈터로 온전히 녹여내는 결과물을 고민하고 있다.
Q5. 기존의 다른 오픈월드 게임들과 비교할 때 이번 신작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단순히 또 하나의 오픈월드 게임에 <스타크래프트> 스킨만 덧입히는 방식은 지양한다. RTS에서 장르를 변경했을 때 가져올 수 있는 요소를 고심 중이다. 원작 캠페인에 존재하는 방대한 전쟁과 이야기, 영웅들이 핵심이다. 특히 70년 후의 시점이라면 그 세계관을 어떻게 다시 가져오고, 테란 자치령(도미니언) 같은 세력의 서사를 어떻게 방대하게 풀어낼 것인가가 차별화된 매력이 될 것이다.
Q6. <스타크래프트>처럼 기존 IP를 활용한 개발이다. 신규 IP 개발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점이 있나?
두 작업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서로 다르다. 신규 IP가 자유도를 얻는 대신 새로운 시장에 뛰어드는 도전이라면, 기존 IP는 활용 가능한 재료와 친숙함이 있는 반면 팬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해야 한다. 그렇기에 기존 문헌을 지속해서 찾아보고, ‘히스토리언(Historian)’이라 부르는 스토리 전담 팀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장르 변경 속에서 스타 고유의 요소를 지키며 존경을 표하는 방법을 깊이 고민하고 있다.
Q7. 블리자드 특유의 개발 문화나 사내 분위기는 어떠한가?
직책이나 직군과 무관하게 누구나 피드백을 낼 수 있는 자유로운 토론 문화다. 입사 초기 대기업 조직 문화에 위축되어 "이런 질문을 해서 미안하다"고 물었을 때, 한 동료가 "미안한 질문이란 없다. 우리 모두 함께 배우고 다 같이 질문하는 것이니 위축되지 않아도 된다"고 답해주었다. 이 일화가 회사의 문화를 가장 잘 설명해 준다. 최대한 많은 피드백을 수렴하고, 그 과정에 개발팀 전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
Q8. <스타크래프트>가 갖는 상징성에 대해 한국인 개발자로서 느끼는 점은?
블리자드는 한국과 떼려야 뗄 수 없으며, 팬분들에게 감사한 부분이 많은 회사다. 지금도 전 세계에서 <스타크래프트>가 가장 많이 플레이되는 곳이 한국이기에 한국인 개발자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에서는 거의 민속놀이나 다름없는 게임인 만큼 팬분들께 언제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Credit
- 블리자드
MONTHLY CELEB
#임영웅, #김무열, #신병, #윤화, #이현균, #남태우, #김민호, #이원정, #김동준, #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