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모험의 섬 속 아늑한 휴식처, 이리오모테 호텔 by 호시노 리조트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열대 섬으로 떠나는 여행. 이런 여행을 계획할 때 중요한 건, 이리오모테 호텔처럼 모험과 휴식을 위해 세심히 설계된 숙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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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오모테 섬에는 일본인들이 사랑해 마지 않는 슈퍼 스타가 살고 있다. 이리오모테 야마네코, 즉 ‘이리오모테 산고양이’라는 직관적인 이름의 동물이다. 국가 특별천연기념물로, 이리오모테 호텔 by 호시노 리조트(이하 ‘이리오모테 호텔’) PR 담당 직원인 마유 아오키 씨의 설명에 따르면 한 마리가 죽을 때마다 뉴스에 크게 나올 정도다. 하지만 사실, 마유도 이리오모테 야마네코를 실제로 본 건 딱 한 번 뿐이라고 했다. “심지어 제 전임자는 4년동안 근무하면서 한번도 본 적 없다고 했어요.” 이리오모테 호텔의 로고 속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고양이가 바로 그 이리오모테 야마네코다. 희귀한 야생 동물로 가득한 이리오모테 섬의 독자적 생태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를 향한 이리오모테 호텔의 자연친화적 철학도. 그리고 어쩌면 스스로를 잘 드러내지 않는 채로 머무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절묘한 서비스 방식까지도 말이다.
풀사이드에서 바라본 이리오모테 호텔의 전경. 이리오모테 호텔은 사방으로 바다, 맹그로브 숲, 정글에 둘러싸여 있다. ©호시노리조트
이리오모테 섬은 오키나와 현 내에서 본섬 다음으로 큰 섬이다. 그리고 289.3평방 킬로미터 크기의 섬 90%를 정글이 뒤덮고 있다. 일본의 맹그로브 7종이 모두 서식하는 곳은 일본 내 이리오모테 섬이 유일하며, 다양한 자연환경의 연결고리가 만든 생물 다양성이 인정받아 2021년 7월 26일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이리오모테 호텔은 이 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리조트 호텔이다. 42평방미터 이상 크기의 객실 139개와, 레스토랑, 스파, 수영장, 라운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리오모테 호텔이 일본 최초의 ‘에코 투어리즘 리조트’를 표방하는, 그 규모에도 불구하고 이리오모테 섬 안에서 으뜸가는 자연친화적 시설이라는 부분이다. “저희 프런트에서는 물병을 대여해 드리고 있습니다. 객실 내 페트병 생수 서비스를 폐지하고, 개인 물병 지참을 권장하고 있거든요. 게스트 라운지의 24시간 워터 서버에서 언제든 물을 얻을 수 있고, 세탁실의 세탁기들도 모두 세제 없이 알칼리 이온수만으로 세탁하는 친환경 스마트 제품입니다.” 호텔 시설 투어를 할 때 마유 씨가 들려준 설명이다. 이리오모테 호텔은 욕실 어메니티도 피부 친화 브랜드 오사지(OSAJI)와 공동 개발해, 배수 처리 부담 감소와 쓰레기 자원 절감을 목적으로 올인원 비누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이리오모테 호텔을 둘러싸고 있는 것도 자연이다. 뒤편으로는 산호초 바다가, 그 옆으로는 맹그로브 숲이, 바로 앞에는 정글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갖춰져 있다. 우선 호텔 뒤편에 펼쳐진 츠키가하마 해변, 맹그로브 군락, 그리고 정글까지 호텔 스태프가 직접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가장 인기있는 것은 아무래도 이리오모테 야마네코 투어다. 이리오모테 야마네코의 대소변, 발자국, 냄새까지 다양한 흔적을 찾아 함께 섬을 돌아보며 섬 전체의 생태계에 대해 배우는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 머누는 동안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것을 꼭 하나 꼽으라면 좀 더 멀리까지, 정글 오지 폭포를 향해 떠나는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카약을 타고 20여 분 노를 저어 맹그로프 숲으로 난 강을 가로지르고, 다시 또 20여분 오지 같은 아열대 산길을 타고, 그렇게 왕복해야 하는 꽤 부담이 되는 코스이지만 놀랍게도 행로에 어르신이나 어린이도 여럿 마주칠 수 있다. 어리건 나이가 많건, 야외활동을 좋아하건 말건 꼭 도전해야 할 이유는 그 성취로 얻게 되는 피나이사라 폭포의 풍경이 정말로 마법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리오모테 호텔의 존재는 이 섬에서의 모험과 아웃도어 활동을 한층 더 근사한 경험으로 만들어준다. 어느 타이밍에 돌아오건, 마치 다른 곳보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공간인 듯 아늑한 분위기의 시설과 서비스가 반겨주기 때문이다. 이리오모테 호텔의 객실은 개방감 넘치는 구조에 디럭스 트윈이 54m² 크기로, 139개 객실 전부가 오션뷰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이런 부분은 조건을 나열하는 것보다 일련의 경험을 상상하는 게 그 매력을 가늠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통창으로 파란 바다 풍경이 펼쳐지고 그 위로 파도와 새소리의 여운이 내려 앉는 순간을 떠올리는 편이. 바다로 뻗은 테라스와 일명 ‘고로고로(뒹굴뒹굴) 베드’라 불리는 데이베드 역시 풍경만으로 휴식을 전하는 큰 요소일 테다.
종일 모험을 다니지 않고도, 그저 호텔에 머물면서도 충분히 섬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뷔페 다이닝 레스토랑부터 호텔 앞마당 숲 속에 마련된 정글 도서관, 지역 유기농 식물 성분을 배합해 사용하는 스파까지 모든 시설이 이리오모테 섬이라는 지역성을 향해 가지런하다.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열리고 있는 ‘피치 파인 페스티벌’은 은은한 복숭아 향이 감도는 것으로 유명한 이리오모테 섬의 완숙 피치 파인애플을 로비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행사다. 6월부터 9월까지는 함께 이리오모테 섬의 여름 밤하늘을 함께 감상하는 ‘별빛 감상 가이드’가 진행되고, 올해 7월부터는 해질녘 우에하라항에서 크루즈를 타고 출발해 음료와 다과를 즐기며 황혼에 붉게 물드는 바다를 지켜보는 ‘선셋 아페로 크루즈’ 서비스도 시작된다.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면 꼭 시도해볼 만하지만, 사실 이리오모테 섬의 일몰 풍경을 즐기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면 그냥 호텔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긴 하다. 이리오모테 호텔 뒤로 펼쳐진 츠키가하마 해변은 정서향이기에 해가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며 하늘 색이 시시각각 변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다. 호텔에서는 시간에 맞춰 간이 의자와 스파클링 와인, 간단한 간식까지 무료로 제공하기에,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다 시간 맞춰 털레털레 내려오는 것만으로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리오모테 호텔 by 호시노 리조트
」오키나와현 야에야마군 다케토미초 우에하라 2-2 907-1541
hoshinoresorts.com/ko/hotels/iriomote
Credit
- PHOTOGRAPHER
- 호시노리조트
- 오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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