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스TWS가 셀린느 2025 여름 컬렉션과 함께 떠난 여정, 첫번째 이야기
오랜 준비 끝에 투어스(TWS)라는 배는 바다로 향했다. 앞에 어떤 세계가 펼쳐질지 모르는 마음으로 거대한 돛을 달고, 키를 꽉 부여잡고, 멋진 크루들과 함께 항해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첫해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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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화이트 재킷, 니트 베스트, 셔츠, 팬츠, 타이, 슈즈 모두 셀린느 옴므. (지훈) 네이비 재킷, 베스트, 셔츠, 팬츠, 타이, 슈즈 모두 셀린느 옴므. (도훈) 스트라이프 재킷, 니트 베스트, 셔츠, 팬츠, 타이, 슈즈 모두 셀린느 옴므. (한진) 네이비 재킷, 니트 베스트, 셔츠, 팬츠, 타이, 슈즈 모두 셀린느 옴므. (경민) 화이트 재킷, 셔츠, 팬츠, 타이, 슈즈 모두 셀린느 옴므. (신유) 네이비 케이프, 재킷, 니트 베스트, 셔츠, 팬츠, 타이, 슈즈 모두 셀린느 옴므.
SHINYU
어릴 적 꿈이 모델이었다고 했죠. 화보 촬영도 좋아해요?
좋아해요. 관심도 많고, 화보 촬영 스케줄이 있다고 하면 너무 설레요. 아까도 혼자 계속 포즈 시안을 찾아보고 있었거든요. 제가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아직 잘 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잘 준비해서 ‘최소한 어색하지는 않게 찍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스케줄을 제일 좋아하고, 어떤 스케줄을 제일 힘들어해요?
제일 좋아하는 건 ‘준비 과정’이에요. 신곡을 준비한다거나, 특별한 무대를 만들어야 할 때 다 함께 만들어가는 순간이 제일 재미있어요. 그런데 제일 힘든 것도 그 준비 과정인 것 같아요. 설렘과 고민이 계속 교차하니까요.
준비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은 곡을 꼽는다면 뭐가 될까요?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요. 데뷔곡이라 더 애틋한 부분도 있지만, 준비하는 동안 고민도 정말 많았고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조금씩 뭔가 맞춰져 가고, 그런 순간들에서 쾌감이 쌓여 설렘이 되고, 설렘을 안고 무대에 서고, 반응을 느끼고…. 아무래도 그 순간순간들은 잊을 수가 없죠.

네이비 재킷, 니트 베스트, 셔츠, 팬츠, 타이 모두 셀린느 옴므.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작년 한 해 정말 큰 사랑을 받았죠. 멜론 2024년 연간 차트에서도 1위로 꼽혔는데, 데뷔곡이 1위가 된 건 14년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사실 때로는 다음 활동에 대한 부담과 걱정이 있기도 했지만, 돌아보면 다 기분 좋은 부담이었던 것 같아요. ‘다음 앨범은 이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자, 해보자’ 그런 마음으로 다 함께 뭉쳤으니까요.
최근에 활동을 마무리한 ‘마지막 축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어요.
‘마지막 축제’도 열심히 준비했죠. 특히 퍼포먼스 측면에서요. 미니 1집, 2집을 하면서 배운 것들이 이렇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구나 하고 스스로도 깨달음을 얻은 활동이었어요. 특히 이번 활동의 주제가 ‘졸업’이었잖아요. TWS의 다음 스텝을 위한 ‘문’이라는 생각으로 활동했고, 그래서 또 설레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최근에 신유 씨 활동 반경이 좀 더 넓어진 느낌이 있어요. 다양한 예능에서 볼 수 있게 된 게 대표적인 것 같고요.
맞아요. 예능을 많이 했죠. 그런 곳에 가보면 제가 중고등학생 때 TV에서 보던 선배님들이 계셔서 새삼 ‘와 내가 정말 연예인이 됐구나’ 실감하게 돼요.(웃음) 아직은 긴장이 많이 돼서 준비해간 것도 다 못 보여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경험치가 조금씩 쌓이고 적응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신인으로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으니까 아무래도 더 어렵겠죠. 특히나 신유 씨는 리더로서 다른 멤버들까지 챙겨야 한다는 부담도 있을 테고요.
사실 저는 멤버들과 다 같이 나가는 자리가 제일 편해요. 빈 부분이 생겨도 누군가가 채워줄 거라는 믿음이 있고 되게 든든하거든요. 물론 처음 뵙는 분들과 함께 일하는 자리에서는 누군가 실수를 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될 수밖에 없지만, 사실 멤버들의 언행을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요. 친구들이 아직 어리고 개성도 다 다르지만 각자의 가치관이 있고 다들 조심스럽거든요. 오히려 혼자 고민하다가 이게 맞는 행동인지 저한테 먼저 묻기도 하죠. 그럼 저는 ‘이건 괜찮은 것 같아’ ‘그건 좀 다르게 받아들이실 수도 있을 것 같아’라고 답해주고요.
마침 오늘이 딱 데뷔 1주년이더라고요. 멤버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을까요?
1년 동안 진짜, 너무너무 고생 많았다는 얘기요. 제가 리더로서 부족한 점도 많았을 텐데 잘 따라와줘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얘기도 꼭 해주고 싶어요. 눈물이 많은 멤버들이 있는데, 이젠 행복할 때만 울면 좋겠다는 얘기도 해주고 싶고요.
힘들 때 우는 것보다는.
그런 때 울면 어떤 부분이 힘이 드는지 서로 제대로 전달이 안 될 수도 있잖아요. 행복해서 우는 건 당연히, 언제든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DOHOON
오늘 촬영은 어땠어요?
워낙 셀린느를 좋아해서 옷을 입는 것 자체가 즐거웠어요. 특히 처음 시도해보는 스트라이프 슈트가 기억에 남아요.
자칭 타칭 트렌드세터라는 말이 있던데, 평상시엔 어떤 스타일을 좋아해요?
스트리트 룩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연습생 때는 정말 거침없이 많이 시도했는데, 데뷔하고 나서는 제 패션을 많이 자제하고 있어요. 제 개성을 드러내는 것보다는 팀이랑 동화되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그러나 그 선 안에서는 여전히 꾸밀 수 있는 만큼 꾸미고 있습니다.
그냥 첫인상이지만, 눈가에서 장난기가 느껴져요.
실제로 장난을 많이 쳐요. 툭툭 건드리기도 하고, 말장난도 하고요. 동생들한테 많이 하지만 신유 형한테도 가리지 않고 치근덕거려요. 저만 그런 건 아니고, 멤버들끼리 다 엄청 편하게 어울리는 분위기예요.

스트라이프 재킷, 셔츠, 팬츠 모두 셀린느 옴므.
‘도훈’ 하면, ‘올라운더 센터’라는 얘기를 제일 많이 들었어요. 다 잘하게 된 데에도 사연이 있나요?
그렇게 말씀하시니 조금 쑥스럽지만, 사실 연습생이 되기 전 중학교 1학년 때까지 댄스부였고, 초등학생 때는 랩을 굉장히 좋아해서 장기자랑 때마다 래퍼로 나갔어요. 보컬에는 흥미가 없었는데,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노래하는 게 재밌어지기 시작했어요. 어쩌다 보니 그 세 가지가 잘 어우러진 셈이죠.
영재 씨도 얘기했는데, 도훈 씨의 목소리는 아이돌에는 잘 없는 시원시원한 록 스타일이에요.
제가 록도 엄청 좋아했거든요. 회사에서 그런 식으로 노래하는 톤을 좋아해주기도 했고요.
록 음악이라면 어떤 스타일의 보컬을 좋아했어요?
본격적인 록만 파기보다는 폭넓게 들었어요. 포스트 멀론의 거친 톤을 따라 해보기도 했고요. 정국 선배님 음색을 너무 좋아해서 어떻게 소리를 내야 저렇게 예쁜 소리가 나는지 배워보려고도 했죠. 저스틴 비버도 엄청 좋아했어요. 비버가 부르는 모든 노래가 굉장히 듣기 좋아요.
래퍼는요?
예전에 힙합을 한창 좋아했던 때는 챈스 더 래퍼, 돈 톨리버 같은 뮤지션의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이제는 보컬 음악을 더 많이 듣는 것 같고요.
지훈과 함께 도훈 씨는 ‘강아지상’ 멤버로 꼽히기도 해요. 장난기 때문일까요?
그런 것 같아요. 멤버들 중에서 지훈이랑 제가 가장 장난기가 많거든요.
종으로 따지면요? 제 느낌엔 잘생긴 대형견, 시베리안 허스키 같은 느낌이긴 해요.
제가 생각하는 제 장난기는 대형견은 아니고 약간 장모 치와와랑 비슷한 것 같아요.(웃음) 치대는 걸 좋아하거든요.
모르는 사람이랑도 잘 지내요?
그건 좀 많이 어려워해요. 완전 내향인이거든요. 낯도 엄청 가려요.
왠지 <슬램덩크>의 강백호 느낌도 있고, 서태웅 느낌도 있어요. 운동 잘해요?
잘하는 편이에요. 축구를 제일 잘하고, 배드민턴, 볼링, 야구, 수영, 장거리 러닝 다 잘하는 편이에요. 양궁도 해요.
와! 양궁까지요?
<2024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느라 연습을 좀 했는데, 소질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 팀이 양궁에서 금메달을 땄어요.
스포츠를 좋아하는군요. 리버풀 FC의 팬인 것 같아 보이기도 했어요.
사실 리버풀 경기뿐만 아니라 거의 다 봐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분데스리가, 라리가 같은 리그의 경기까지 하이라이트로 챙겨 보죠.
아까 경민 씨는 지금의 TWS는 이제 막 항해를 시작한 배 같다고 했어요. 도훈 씨는 무엇에 빗대고 싶어요?
주사위? 주사위가 좋겠어요. 우린 이제 시작이고 지금 우리가 굴리는 주사위의 숫자가 뭐냐에 따라 앞으로의 미래가 결정될 테니까요.
KYUNGMIN
경민의 보컬은 마치 트레몰로가 걸린 것처럼 울리는 매력이 있어요.
전 사실 그전까지는 살면서 제 음색이 뭔가 특이하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연습생 때부터 목소리가 유니크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게 되더라고요. TWS의 여러 색에 청량감을 한 스푼 추가해줄 수 있는 목소리라는 얘기도 들었는데, 덕분에 자신감이 올라가기도 했어요.
페더 엘리아스의 ‘Loving You Girl’로 멤버들 중 솔로 커버곡을 가장 먼저 발표하기도 했죠. 목소리랑 정말 잘 어울렸어요.
실은 그 노래를 연습생 때 커버한 적이 있어요. 아마 데뷔조 평가 때였을 거예요. 그때 제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는 말과 함께 좋은 평을 받았죠. 이번 기회에 사람들에게 한 번 더 들려주고 싶었어요.
이번 활동곡인 ‘마지막 축제’는 졸업을 앞두고 느낀 감정을 다룬 노래죠. 중학교 졸업할 때 어땠어요?
그때 저희 멤버 형들이 와줬어요. 이미 연습생이었거든요. 형들이 와줘서 정말 기뻤고, 일단 기가 좀 살았죠. 졸업이라는 아쉬움보다는 고등학교 입학에 대한 설레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예술고등학교라 일반 학교와는 좀 다르겠지만, 친구들은 많아요?
사실 친구를 많이 만들기 힘들어요. 몇몇 친한 친구들 얘기로는 다른 친구들도 저에 대해 궁금해하고 친해지고 싶어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실제로는 친구들이 저한테 눈길을 많이 안 줬던 것 같아요.(웃음)
(웃음) 쑥스러워서 그런 게 아닐까요?
그래서 최근에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친구도 많이 사귀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42(사이, TWS의 팬덤을 지칭하는 표현)’분들께도 ‘저 친구 만들 거예요’라고 선언하기도 했어요. 저희 멤버 형들도 친구들 많이 만들어두라고 얘기해줬거든요.

화이트 재킷, 셔츠 모두 셀린느 옴므.
멤버들 처음 만났을 때 첫인상이 어땠어요?
도훈 형은 얼굴이 정말 작고 비율이 좋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영재 형은 성숙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신유 형, 지훈 형은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라 굉장히 반가웠어요. 한진 형은 너무 잘생겨서 놀랐고요.
형들 이름을 부르는데 애정이 넘치네요.
막내라 너무 좋아요. 형들이 다 예뻐해주거든요. 실은 본가에선 남동생만 둘 있는 맏형이라 어리광을 못 부려요. 예전에야 다투기도 했지만, 지금은 동생들이 소중하고 뭐라도 사주고 싶고, 그렇게 표현하는 게 제 행복이 됐어요. 저랑은 꿈 얘기도 많이 해요. 둘째가 열네 살, 막내가 열한 살인데, 형으로서 빨리 동생들이 꿈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 꿈을 찾아주고 싶어요.
멋있네요. 동생이 꿈을 빨리 찾고 실현해낸 형을 엄청 자랑스러워하겠어요.
그런 얘기를 하진 않지만 동생 친구들이 ‘형이 TWS냐’고 물어본대요. 동생도 그런 질문을 들었을 때 조금은 우쭐해지지 않을까 생각하면 저도 기분이 좋아져요.
지금의 TWS는 어떤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해는 정말 놀라운 해였어요. 데뷔와 함께 큰 주목을 받았고, 소중한 42분들을 만났죠. 데뷔 첫해에 세 번을 컴백하면서 만날 기회를 좀 더 자주 접할 수 있어서 큰 행운이었어요. 그만큼 빨리 가까워지기도 했고요. 모든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팬들의 성향이라는 것도 있을 텐데, 저희 42분들은 저희에게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북돋아줬어요.
성공적인 한 해였군요.
그런데 이런 생각도 해요. 저희는 이제 막 항해에 나선 배일 뿐이라는 생각이요. 아직 머나먼 여정이 저희 앞에 남았고, 막상 험난한 바다에 나와보니 승객들을 안전하게 모시는 데 가장 중요한 건 크루들이라는 깨달음을 얻었죠. 저희가 무대에서 잘하는 것만으론 부족해요. 스태프분들의 힘이 정말 필요해요.

(신유) 화이트 스트라이프 재킷, 셔츠, 팬츠, 타이, 스카프 모두 셀린느 옴므. (지훈) 다크 그레이 스트라이프 재킷, 셔츠, 팬츠, 타이, 코르사주 모두 셀린느 옴므. (도훈) 네이비 스트라이프 재킷, 셔츠, 타이 모두 셀린느 옴므.
Credit
- FASHION EDITOR 임건
- FEATURE EDITOR 박세회/오성윤
- PHOTOGRAPHER 채대한
- STYLIST 김협
- HAIR 장혜연
- MAKEUP 이나겸
- ASSISTANT 박수은/조현수/남가연
- ART DESIGNER 김대섭
CELEB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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