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방한 아이템을 묻다

 
 
QUILTED MUFFLER
SUBLIME
레오퍼드 패턴 머플러를 올해도 다시 꺼냈다. 후드 위에 꽉 매면 바람이 들어올 틈도 없이 원천 봉쇄된다. 착용법도 간단하고 모양 잡기도 편하며 무엇보다 가볍다.
 
 
LEOPARD-PRINT SAMBA
ADIDAS BY WALES BONNNER
어제 집에 도착한 따끈따끈한 스니커즈. 이 신발 역시 레오퍼드 패턴이다. 겨울에는 유독 레오퍼드 패턴에 눈길이 간다.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무늬다.
 
 
JACKSON CAP
CARHARTT-WIP
요즘은 칼하트가 멋져 보인다. 기본에 충실하고 군더더기가 없어서. 딱 적당한 두께의 부드러운 벨보아가 귀를 감싸는 느낌이 좋다. 어느 옷차림에 써도 과하거나 부족함이 없는 모자다.
 
 
ANDREAS BOOT
A-COLD-WALL*×ROA
올겨울 메인 신발은 이걸로 정했다. 눈밭 위에서도 미끄러지지 않을 튼튼한 비브람 솔을 기대하며. 내부를 얇게 누빔 처리해 따뜻하고 착화감도 좋다.  
 
 
PUFFA JACKET
PROTECT LDN
어디든 편하게 걸칠 수 있는 부드러운 나일론 소재 푸퍼. 얼굴 절반을 가리는 후디의 스파이크 스냅이 포인트다. 푸퍼를 입을 정도로 춥지 않을 땐 후디만 떼어 발라클라바로 활용할 수 있다.
 
 
DENIM JACKET
WRANGLER
겨울에는 이너와 아우터 사이에 레이어드할 얇은 재킷이 필수다. 그런 의미에서 이 랭글러 데님 재킷은 완벽에 가깝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와 딱 떨어지는 핏, 색감까지 전부.
 
 
FUR ZIPS HOODIE
CORRUPTKID
퍼가 달린 후디. 흔히 볼 수 없는 아이템이다. 장식적이면서도 편한 이 후디는 내가 좋아하는 디테일을 모두 갖췄다. 얼른 패딩 안에 레이어드해서 얼굴을 전부 가린 채 입고 싶다.  
 
VEIN SHELL HOODED JACKET
SIDE SERVICE
소매부터 얼굴까지, 다시 말해 상체 전부를 감싸주는 윈드브레이커. 선명한 라임 컬러가 특히 마음에 든다. 겨울 룩이라고 해서 칙칙할 필요 없으니까.  
 
CLASSIC MINI BOOTS
UGG
어그부츠 없이는 겨울을 날 수 없다. 폭신한 부츠에 발을 넣으면 살을 에는 바람도 두렵지 않다. 이 어그가 더 빛을 발하도록 눈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CASHMERE CHECK MUFFLER
VINTAGE
목이 긴 내게 머플러는 필수다. 이불만큼이나 두껍고 긴 머플러도 많이 나오지만 그런 것들은 거추장스러워서 손이 안 간다. 머플러는 확실히 얇고 가벼운 게 좋다. 두 번 뱅뱅 둘러서 꽉 묶는다.
 
 
TECHNICAL JACKET
ACRONYM
아크로님의 기술력이 집대성된 재킷. 보온, 방풍, 방수는 말할 것도 없고 수납공간까지 어마어마하다. 이 재킷 하나면 하이킹을 떠날 때도 백팩이 필요 없다.
 
 
CHECK USHANKA
VINTAGE
우샨카는 겨울을 기다려온 이유 중 하나다. 신경 쓰지 않은 듯 푹 눌러쓰면 포멀한 코트 룩에도, 그런지한 데일리 룩에도 독특한 개성이 생긴다.  
 
SAMBA PONY TONAL LOW
ADIDAS BY WALES BONNNER
내가 제일 아끼는 체크 패턴 우샨카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스니커즈를 발견했다. 세트처럼 잘 어울려 올겨울 내내 이 조합을 즐길 듯하다.
 
 
BRUSHED OUT STOCK SKULLCAP  
STUSSY
이 비니 없이 겨울을 날 수 있을까? 너무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그레이 컬러가 내 피부 톤과 완벽하게 어울린다. 겨울이면 거의 매일 쓰는 애착 비니다.
 
WATERPROOF BOOTS
TIMBERLAND
낙엽이 지기 시작하면 팀버랜드의 부츠를 슬며시 꺼내 든다. 워터프루프라 질척이는 눈길도 걱정 없다.
 
 
MECHA JACKET
TRENDT VISION
부드럽게 워싱한 코튼 소재 아노락. 어깨와 소매의 퀼팅 디테일 덕에 하나만 입어도 심심하지 않다. 패딩만큼이나 도톰해서 보기보다 훨씬 따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