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부터 오데마 피게, 튜더까지. 여름 맞이, 팝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시계 4
여름엔 손목에 산뜻한 색 하나쯤 올리고 싶어지죠. 올여름 포인트 주기 좋은, 팝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4개의 시계를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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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추얼 36: 1970년대 후반 쥬빌리 모티프를 10가지 컬러로 되살린, 오이스터 100주년을 기념하는 화려한 다이얼의 오이스터 퍼페추얼.
-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37mm: 터콰이즈·핑크·라이트 블루로 물들인, 37mm 오프쇼어 크로노그래프
- 튜더 블랙 베이 크로노 39 범블비: 귀여운 호박벌을 연상케하는 옐로 다이얼과 블랙 카운터의 대비가 돋보이는 튜더의 대표 크로노그래프 다이버 워치
- 노르케인 프리덤 크로노 인조이 라이프 스프링클스: 스트로베리와 블루 라즈베리 다이얼에 야광 스프링클을 흩뿌린, 아이스크림에서 영감을 얻은 시계
여름은 손목 위 다이얼이 가장 다채로운 옷을 갈아입는 계절이죠. 얇고 가벼운 린넨 셔츠나 반소매 티셔츠로 자연스레 손목에 시선이 머무는 이때, 무채색보다는 팝한 컬러에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요. 잘 고른 시계 하나만으로도 전체적인 스타일링에 확실한 포인트를 줄 수 있거든요. 시선을 사로 잡는 강렬한 컬러 대비부터 팝아트 패턴, 아이스크림에서 영감을 받은 위트 있는 디자인까지. 뜨거운 태양 아래서 더 빛날, 팝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4개의 시계를 소개할게요.
롤렉스 - 오이스터 퍼페추얼 36
1926년 탄생한 오이스터 케이스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오이스터 퍼페추얼 36, 청량한 여름 바다와 팝아트 다이얼의 조화가 돋보이는 모델 / 이미지 출처: 롤렉스
1970년대 후반 쥬빌리 모노그램 다이얼에서 영감을 받아 10가지 이상의 컬러를 순차적인 래커 공정으로 겹쳐 완성한 오이스터 퍼페추얼 36의 다이얼 디테일 / 이미지 출처: 롤렉스
정통 클래식 워치가 팝아트 캔버스로 변신하는 순간을 마주하는 건 꽤나 즐거운 경험입니다. 롤렉스는 브랜드의 대표 모델인 '오이스터 퍼페츄얼 36'에 마치 팝아트를 연상케하는 화려한 패턴을 입혔어요. 1970년대 후반 카탈로그에 등장했던 쥬빌리 모노그램 다이얼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명인 R, O, L, E, X 알파벳 문자를 리드미컬하게 교차 배열했습니다. 여기에 무려 10가지가 넘는 다채로운 컬러를 조합해 입체적이면서도 톡톡 튀는 질감을 완성했고요. 다이얼 제작 과정에서 여러 색을 한 번에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겹쳐 올리는 까다로운 래커 공정을 거친 만큼, 오이스터스틸 케이스 안에서 뿜어내는 색의 밀도와 존재감이 유독 남다릅니다. 빛의 각도에 따라 오묘하게 달라지는 색채의 깊이는 실물로 보았을 때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죠. 시계 내부에는 7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최신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3230을 탑재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1926년 처음 등장한 롤렉스의 상징, '오이스터' 케이스가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죠. 브랜드의 위대한 유산을 이토록 유쾌하고 컬러풀한 모델로 손목 위에서 기념해 보는 것도 꽤 멋진 선택이 될 거예요.
오데마 피게 -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37mm
로열 오크 오프쇼어 37mm 라인 최초로 적용된 티타늄 케이스와 튀르쿠아즈 컬러 다이얼이 청량한 여름 바다를 연상시키는 오프쇼어 크로노그래프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스틸 베젤과 화사한 핑크 다이얼, 핑크 스트랩이 어우러져 우아한 매력을 발산하는 로열 오크 오프쇼어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핑크 골드 케이스와 라이트 블루 다이얼의 고급스러운 대비가 돋보이며 교체형 스트랩 시스템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로열 오크 오프쇼어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1993년 첫 등장 당시 큼직하고 육중한 비율 탓에 '야수'라 불렸던 로열 오크 오프쇼어가 올여름, 한결 작고 화사한 모습으로 찾아왔습니다.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37mm'는 케이스 크기를 과감하게 줄인 대신, 통통 튀는 다이얼 컬러를 입어 오프쇼어 특유의 스포티한 매력을 색다른 방식으로 끌어올렸죠. 그중에서도 37mm 라인 최초로 적용된 티타늄 케이스와 튀르쿠아즈 컬러 다이얼의 결합은 마치 지중해의 여름 바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청량한 기운을 선사합니다. 브랜드 고유의 타피스리 패턴 위로 시원한 튀르쿠아즈 톤이 넓게 깔리고, 동일한 색상의 러버 스트랩이 완벽한 일체감을 더해주거든요. 이와 함께 스틸 베젤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핑크 다이얼, 핑크 골드 케이스와 우아하게 어우러진 라이트 블루 다이얼 버전도 나란히 선보여 취향에 따른 선택의 즐거움을 주죠. 아워 마커와 핸즈는 낮에는 화사한 색감으로 다이얼에 녹아들고, 밤에는 푸르거나 녹색으로 빛나는 야광 디테일을 품어 온종일 손목 위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발산합니다. 오데마 피게의 간편한 교체형 스트랩 시스템 덕분에 기분에 따라 손쉽게 룩을 바꿀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고요.
튜더 - 블랙 베이 크로노 39 범블비
호박벌을 연상시키는 옐로와 블랙의 강렬한 컬러 대비가 특징인 튜더의 블랙 베이 크로노 39 범블비 / 이미지 출처: 튜더
무광 옐로 다이얼 위로 스네일 마감한 블랙 카운터와 스노우 플레이크 핸즈를 배치해 튜더의 정체성을 강조한 블랙 베이 크로노 39 범블비 다이얼 / 이미지 출처: 튜더
햇빛을 듬뿍 머금은 듯한 샛노란 다이얼이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는 이 시계는, 귀여운 애칭만큼이나 다양한 요소가 돋보이는 튜더의 블랙 베이 신제품입니다. 케이스는 39mm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며, 무광으로 마감한 쨍한 노란 다이얼과 스네일 마감한 두 개의 블랙 카운터, 타키미터 베젤이 극명한 컬러 대비를 이루며 포인트를 주죠. 여기에 1969년부터 이어진 튜더 다이버 워치의 상징인 스노우 플레이크 핸즈 등 기존 블랙 베이의 아이코닉한 레이아웃은 그대로 유지했고요. 무브먼트는 70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COSC 인증 매뉴팩처 셀프와인딩 칼리버 MT5813을 탑재했습니다. 200m의 든든한 방수 성능까지 갖추고 있어, 땀이 많이 나는 일상이나 거친 워터 스포츠 액티비티를 즐길 때도 전혀 무리가 없죠. 여름날의 다이내믹한 라이프스타일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스포츠 워치가 또 있을까 싶네요.
노르케인 - 프리덤 크로노 인조이 라이프 스프링클스
소프트아이스크림 위의 스프링클을 형상화한 유쾌한 디자인으로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는 노르케인 프리덤 크로노 인조이 라이프 스프링클스 / 이미지 출처: 노르케인
매월 7일 간격으로 날짜 창에 나타나는 아이스크림 콘 일러스트가 위트를 더하는 프리덤 크로노 스프링클스의 날짜 창 디테일 / 이미지 출처: 노르케인
슈퍼루미노바로 표현한 알록달록한 스프링클이 어둠 속에서 푸른빛을 발하며 여름밤의 축제 같은 무드를 연출하는 프리덤 크로노 스프링클스 / 이미지 출처: 노르케인
스위스 독립 워치메이커 노르케인의 '프리덤 크로노 인조이 라이프 스프링클스'는 삶의 유쾌함을 온전히 즐기자는 철학을 가장 직관적이고 재치 있게 보여주는 모델입니다. 한여름의 달콤한 소프트아이스크림 위에 듬뿍 뿌려진 컬러풀한 스프링클 장식을 다이얼 위로 무심하게 흩뿌린 듯한 디자인이 절로 기분 좋은 미소를 자아내죠. 다이얼 컬러 역시 아이스크림 맛에서 귀엽게 이름을 따온 라이트 블루 톤의 '블루 라즈베리'와 라이트 핑크 톤의 '스트로베리' 두 가지로 구성되었습니다. 돔 형태의 빈티지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통해 들여다보는 이 시계의 진짜 위트는 바로 날짜 창에 숨어 있는데요. 매월 7일 간격(1, 8, 15, 22, 29일)으로 4시와 5시 사이의 창에 딱딱한 숫자 대신 아이스크림 콘 일러스트가 슬며시 등장하거든요. 문득 시간을 확인할 때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주겠다는 브랜드의 세심한 의도가 돋보입니다. 알록달록한 스프링클 디테일은 어둠 속에서 푸른빛을 내는 슈퍼루미노바로 채워져, 해가 진 여름밤이 되면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냅니다. 언제 어디서든 포인트가 되어줄, 한 여름과 어울리는 시계죠.
Credit
- editor 손형명
- PHOTO 각 캡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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